호드리구(24, 레알 마드리드)의 불만이 한계점에 다다랐다. 결국 이적 가능성까지 고려하고 있다.
브라질 'ESPN'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호드리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현 상황에 점점 더 불만을 느끼고 있으며, 2026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 팀을 떠나는 옵션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호드리구는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급격히 줄었다. 지난 9일 라리가 라요 바예카노전에서도 교체로 출전했지만, 후반 34분에야 그라운드를 밟았다. ESPN은 "이 같은 벤치 생활이 지속되면서 선수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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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브라질 대표팀으로 떠난 뒤 알론소가 새 지휘봉을 잡았지만, 변화는 없었다. 알론소 부임 이후 레알이 치른 공식 16경기(라리가 12경기·챔피언스리그 4경기)에서 호드리구는 13경기에 나섰으나, 선발은 단 3회뿐이었다. 공격 포인트는 도움 1개, 득점은 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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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은 "호드리구는 이제 '논란의 선수'가 됐다. 지난 여름만 해도 팀의 핵심이었지만, 불과 몇 달 만에 교체 자원으로 밀려났다"라며 "그의 인내심이 점점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라고 전했다.
레알 내부에서도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공개적으로는 언급하지 않지만, 구단과 선수 모두 이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ESPN은 "호드리구 본인은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선호한다. 구체적인 제안은 없지만, 1월 시장이 열리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여름에도 호드리구 이적설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아스날과 바이에른 뮌헨 등이 관심을 보였지만, 구단은 8천만~1억 유로(약 1,348억~1,684억 원) 이하로는 이적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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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 체제 출범 5개월째. 호드리구는 여전히 벤치에 앉아 있고, 경기장은 그의 이름을 좀처럼 부르지 않는다. 그가 레알의 백색 유니폼을 입고 뛰는 날이 얼마나 더 남아 있을지는 이제 불투명해졌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