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공격수 페데리코 키에사(27)가 결국 이탈리아 대표팀 부름을 거절했다. 맨체스터 시티전 완패 직후, 젠나로 가투소 감독의 부름에도 응하지 않았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페데리코 키에사가 이탈리아 대표팀의 11월 월드컵 예선 소집을 고사했다. 가투소 감독이 직접 이를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이탈리아는 몰도바, 노르웨이와의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있다. 현재 I조 플레이오프권(3위)에 머무르며 노르웨이(2위)와 승점 3점 차를 좇고 있다. 두 경기 모두 이겨야 자력 진출이 가능하지만, 가투소 감독은 주전급 자원 한 명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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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투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나는 키에사와 자주 이야기한다. 각자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그는 나에게 명확히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더 이상 말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 불참은) 맞다. 이번이 네 번째 혹은 다섯 번째로 설명하는 것 같다"라며 선수의 결정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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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키에사는 개인적 사유로 소집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부상은 아니다. 그는 올 시즌 근육 부상 없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 중이다.
지난 10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키에사는 후반 38분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팀은 0-3으로 완패했다. 팬들은 "너무 늦은 교체였다"라며 불만을 드러냈고, 키에사 역시 경기 후 표정이 굳어 있었다.
올 시즌 키에사는 프리미어리그 8경기에 출전했지만 모두 교체로 나섰다. 공격포인트는 2골. 지난 시즌보다 출전 횟수는 늘었지만 주전 경쟁에서는 여전히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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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키에사는 지난 9월 리버풀 팬 투표로 선정된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 그는 "지난해는 거의 뛰지 못했지만, 팬들의 지지 덕분에 다시 힘을 얻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리버풀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6경기 중 5경기에서 패하며 리그 8위로 추락했다. 키에사의 대표팀 불참으로 그는 A매치 기간 동안 멜우드 훈련장에서 컨디션 회복과 전술 적응에 집중할 예정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