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유학간다더니..집에 걸린 '히틀러 초상화' 공개 '글로벌 망신'[Oh!쎈 이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11.11 10: 51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이 자신의 집에 '독재자' 히틀러의 초상화를 걸어둔 모습을 공개적으로 전시해 국내외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MC몽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카더가든의 'Home Sweet Home'을 BGM으로 집 내부 풍경을 찍어 올렸다. 이 과정에 계단 벽면에 걸려있는 아돌프 히틀러의 초상화가 선명하게 담겨 논란이 일었다.
아돌프 히틀러는 나치 독일의 지도자 겸 국가수상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독재자 및 학살자로 악명 높은 인물이다. 그는 제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키고 '나치즘(파시즘과 인종주의를 조합한 사상)'에 입각해 무수한 민간인을 학대한 전쟁범죄자다. 나치독일을 상징하는 하켄크로이츠는 현재까지도 독일 내에서 법적으로 반입 및 제작이 금지돼 있을 정도.

이처럼 역사적으로 민감한 사안임에도 불구, MC몽은 자신의 집에 히틀러의 초상화를 걸어두고 그 모습을 찍어서 SNS에 전시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누리꾼들 역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마치 히틀러를 숭배하는 듯한 모양새에 그의 사상에 대한 문제제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25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MC몽(엠씨몽) 정규8집 ‘CHANNEL 8’ 발매 기념 음감회가 열렸다.MC몽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rumi@osen.co.kr
실제 과거 MC몽은 동성애자를 두고 "총으로 쏴죽여야한다"는 혐오발언을 해 비판을 받았던 바. 이에 일각에서는 "실망스럽지도 않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히틀러인줄 몰랐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몰랐다면 더 문제"라는 지적이 뒤따랐다. 다만 이와 관련해 MC몽은 현재까지 별다른 대응은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MC몽은 최근 한국 활동을 잠시 멈추고 유학을 다녀오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자신이 수장으로 있던 원헌드레드의 업무에서 배제된 그는 지난 7월 장문의 글을 올리고 "제가 그동안 극도로 심한 우울증 그리고 한번의 수술 건강악화로 음악을 하는것이 힘들정도로 심했다. 저는 제가 더 오래 음악을 할수 있는 방법을 선택 하려 한다"며 "제가 사랑하는 원헌드레드 외 비피엠 프러듀서 일은 차가원 회장에게 모든 걸 맡기고 저의 건강과 저만의 발전을 위하여 유학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이 늦은 나이지만 더 발전 하고 싶은 더 건강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며 "올해 앨범 준비하고 발표 한다. 그리고 음악 공부 하고 언어 공부에 집중 하고 싶은 마지막 욕심이라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유학을 선언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히틀러 찬양 의혹에 휩싸이며 글로벌 팬들의 민심까지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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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MC몽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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