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에 절호의 기회' 11월 A매치 상대 가나, '토트넘 에이스' 쿠두스 빠진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1.11 13: 29

홍명보호에 '초대형 호재'가 찾아왔다. 한국전 최대 위협으로 꼽히던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를 비롯한 가나 핵심 전력이 줄줄이 이탈했다.
영국 '풋볼 런던'과 가나 '가나사커넷'은 10~11일(한국시간) "오토 아도 감독이 이끄는 가나 대표팀이 일본, 한국과의 아시아 원정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라고 보도했다.
가나는 오는 1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그러나 쿠두스(토트넘), 토마스 파티(비야레알), 조던 아이유, 파타우 이사하쿠(이상 레스터 시티), 알렉산더 지쿠(페네르바체), 조지프 페인실(LA 갤럭시) 등이 부상 또는 피로 누적으로 소집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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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쿠두스의 이탈은 한국 입장에선 절대적 호재다.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상대로 2골을 터뜨리며 2-3 패배를 안긴 주역이다. 이번 재대결은 사실상 '리벤지 매치' 성격이었지만, 쿠두스가 부상으로 결장하게 되면서 전력의 균형이 크게 흔들렸다.
풋볼 런던은 "쿠두스가 최근 코펜하겐전(4-0 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2-2 무)에서 경미한 타박상으로 결장했다. 토트넘은 A매치 기간 동안 회복에 집중시키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구단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장거리 이동은 부담이 된다"라며 대표팀 합류를 불허했다.
그만큼 홍명보 감독 입장에선 안도할 만한 상황이다. 11월 A매치는 단순한 평가전이 아니라, FIFA 랭킹 2포트 진입이 걸린 '결과가 절대적인 경기'이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은 FIFA 랭킹 23위로, 역대 월드컵 조추첨 사상 처음으로 포트 2 배정이 가능한 위치다.
만약 볼리비아(14일)와 가나(18일)전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2포트 진입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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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는 쿠두스 외에도 파티, 아이유, 페인실 등 공격과 중원을 이끌 주축들이 빠지면서 실험적 라인업을 가동해야 한다. 현지 언론은 "이번 평가전은 오토 아도 감독에게 전술 점검의 기회가 되겠지만, 전력만 놓고 보면 일본과 한국이 확실히 유리하다"라고 내다봤다.
홍명보호로선 더없이 좋은 기회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공격 라인은 최근 기세가 좋고, 쿠두스라는 공격의 핵심이 빠진 만큼 주도권을 쥘 확률이 높다. 월드컵 본선을 앞둔 11월, 하늘이 내린 듯한 기회가 한국에 찾아왔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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