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에서 입지를 잃은 호드리구(24)가 새 도전을 모색하고 있다. 그를 가장 먼저 주시한 팀은 손흥민(33, LAFC)의 뒤를 잇는 공격 자원을 찾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다.
브라질 'ESPN'은 11일(한국시간) "호드리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현 상황에 점점 더 불만을 느끼고 있으며, 2026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 팀을 떠나는 옵션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호드리구는 사비 알론소 감독 부임 이후 완전히 벤치 자원으로 밀려났다. 최근 라요 바예카노전에서도 후반 34분 교체로 나섰을 뿐, 출전 시간은 10분 남짓이었다. 올 시즌 공식전 16경기 중 선발은 단 3경기. 공격 포인트는 도움 1개뿐이다. ESPN은 "호드리구가 지난 여름만 해도 핵심이었지만 이제는 '논란의 선수'가 됐다"라며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라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11/202511111138779546_6912a389bfefa.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11/202511111138779546_6912a38a5e6a9.jpg)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이 움직였다. 영국 'BBC'는 "토트넘이 여전히 호드리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레알이 요구하는 7,000만 파운드(약 1,334억 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피차헤스' 역시 "토트넘은 호드리구에게 주전 보장을 약속했고, 레알도 내부 논의를 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의 관심은 분명하다. 손흥민(현 LAFC)이 떠난 뒤 공격진이 흔들리고 있다. '손흥민 대체자'로 영입한 사비 시몬스는 공식전 14경기에서 득점이 없고, 임대생 랭달 콜로-무아니는 턱뼈 골절로 6주 이상 결장이 불가피하다. 히샬리송과 텔 외에는 확실한 득점 루트가 없는 상황에서 호드리구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11/202511111138779546_6912a38ae932d.jpg)
토트넘은 전력뿐 아니라 흥행에서도 반등이 필요하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홈경기 티켓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흥행 부진이 한계에 다다랐다"라고 전했다. 손흥민 이적 이후 구단 스토어 매출은 절반 가까이 줄었고, 아시아 시장 수요도 크게 감소했다.
레알은 아직 이적을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호드리구의 거취 문제를 두고 고민이 깊다. ESPN은 "호드리구는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선호하며, 1월 이적시장 개방 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11/202511111138779546_6912a38b9bd82.jpg)
레알에서 벤치에 앉은 호드리구, 그리고 손흥민 이후 새로운 얼굴을 찾는 토트넘. 두 클럽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시점이다. 1월, 이적시장의 중심에는 또 한 번 호드리구의 이름이 오를 전망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