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사랑혁명'의 배우 김요한이 파트너 황보름별에 대해 호평했다.
11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 코이라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제4차 사랑혁명'(극본 송현주·김홍기 등 창작집단 '송편', 연출 윤성호·한인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남여 주인공인 배우 김요한과 황보름별, 연출을 맡은 윤성호 감독과 한인미 감독이 참석해 방송인 박슬기의 진행 아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제4차 사랑혁명'은 모태솔로 공대생 주연산과 백만 인플루언서 강민학(김요한 분)이 무근본 학과 통폐합으로 동기가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혀 다른 운영체제로 돌아가던 두 사람과 그 친구들의 오류 가득한 팀플, 그리고 대환장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설렘 세포를 깨울 전망이다.

이를 위한 청춘 배우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김요한은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해 백만 팔로워를 모으며 ‘핫’한 셀럽이 된 모델학과 ‘강민학’으로 분해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기대케 했다.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모두를 뒤돌아보게 만드는 강민학은 중력을 거스르는 듯 주변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지닌 인물. 디테일하게 잘생긴 외모와 달리 머릿속은 디테일 없이 단순한 반전미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김요한은 ‘국민 남사친’ 강민학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 전망이다.
여기에 황보름별은 ‘어린이 퀴즈왕’ 출신의 컴퓨터 공학과 수석 ‘주연산’ 그 자체가 되어 몰입도를 높였다. 뼛속까지 공대생답게 문제 해결 처리 속도가 빠르지만, 단 하나의 오류만 생겨도 실행이 안 되는 치명적 단점을 가진 주연산은 연애는 담쌓고 24시간 내내 컴퓨터와 씨름하는 너드 중의 너드. 원치 않게 강민혁과 얽히며 제 안의 로맨스 오류를 수정해 나가는 주연산의 변화가 설렘을 유발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황보름별은 주연산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다채롭게 풀어내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김요한과 황보름별은 지난 2021년 방송된 드라마 '학교 2021'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재회에 대해 황보름별은 "너무 오랜만에 봤다. 10대 후반에 봤다가 20대 초반에 보는 거라 되게 성숙한 느낌도 들고 되게 반가웠다"라며 웃었다. 이어 "강민학이라는 캐릭터를 누가 할까 되게 궁금했는데 그게 요한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찰떡이라 생각했다. 이 친구 너무 재미있는 친구인데 그 역할을 해서 자기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되게 기대를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촬영하면서 고마운 부분이 많았다. 저는 늘 대사에 허덕이며 지쳤는데 스태프 분들도, 감독님들도 되게 산뜻해지는 그런 효과를 불러왔다"라며 "촬영할 때 너무 웃겨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저는 항상 뭐라 하고 한심하게 봐야하는데 제가 제일 많이 웃어서 힘들었다"라고 밝혔다.
실제 두 사람은 1999년생 동갑이기도 한 바. 김요한은 "사실 '학교 2021'에선 별이랑 많이 붙는 씬이 별로 없었다. 제가 기억하기에 별이는 역할 땜에 그런지 몰라도 시크한 느낌이었다. 그 당시엔 겁 먹고 말도 많이 못 걸었다. 그런데 별이가 '사랑혁명'에 됐다는 소식을 듣고 이미 반가웠다. 준비하면서도 호흡이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현장에서도 제 얘기에 웃어줘서 고마웠다. 촬영 현장이 뭔가 제 '퍼컬' 느낌이었다. 이야기만 하면 터졌다. 촬영장을 가면 어떻게 웃겨야 하나 그런 생각을 많이 하면서 갔다. 별이랑은 정말 '학교 2021' 때랑 다르게 되게 밝고, 웃음도 많고 연기할 때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친구라 호흡도 잘 맞고 더할나위 없이 잘 찍었다. 많이 친해졌다. 그땐 약간 무서웠는데 지금은 많이 친해졌다"라며 웃었다.
'제4차 사랑혁명'은 오는 13일 목요일 오전 11시 웨이브에서 첫 공개된다. 이 밖에도 일본, 홍콩, 중국, 러시아 등 해외 96개국에서 주요 OTT플랫폼을 통해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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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이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