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11월,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긴 배우 故 송재림의 1주기가 밝았다.
故 송재림은 지난 2024년 11월 12일, 39살의 이른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한 故 송재림. 180cm가 넘는 훤칠한 키와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한 그는 2010년 드라마 ‘대물’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그리고 2년 뒤인 2012년, 최고 시청률 42.2%를 기록한 MBC ‘해를 품은 달’을 만나면서 배우 인생에 전환점을 맞았다.

‘해를 품은 달’에서 호위무사 역을 맡은 故 송재림은 과묵하지만 강직한 매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스타덤에 오른 故 송재림는 ‘투윅스’, ‘투신의 탄생’ 등의 작품에서 활약했고, 2013년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배우 김소은과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드라마 속 차가운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 ‘우리 갑순이’,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로맨스와 코미디, 장르물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왔던 故 송재림은 지난해 11월 1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점심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던 친구가 거주지에 방문했다가 숨진 채 발견됐고,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故 송재림의 비보에 박호산, 홍석천, 김민교, 장성규, 타이미, 이엘, 이윤지, 김소은 등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특히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생전 고인이 일본 출신 악성팬으로부터 무차별적 사생활 침해를 당했던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故 송재림이 떠난 지 1년이 흐른 가운데 그의 유작이 공개를 앞두고 있기도 하다. 지난 1월 유작 중 하나인 영화 ‘폭락’이 개봉한 가운데 오는 12월 3일에는 영화 ‘멀고도 가까운’이 개봉한다. ‘멀고도 가까운’에서 故 송재림은 연인을 찾아 준호(박호산)의 LP바를 찾아오는 두 남자 ‘동석’과 ‘동수’ 1인 2역을 소화했다.
모델로 데뷔해 연기자로 성공적인 길을 걸어왔고, 예능을 통해 대중에게 친근한 매력까지 선사했던 故 송재림. 그의 비보에 연예계와 팬들은 깊은 애도에 잠겼고, 1주기가 밝은 이날 역시 그를 그리워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