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또 한 번 파리를 구했다. 그러나 리옹의 분노는 폭발했다. 결승골을 도우며 PSG의 극적인 승리를 이끈 이강인은 상대의 거친 파울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고 리옹은 “심판이 PSG 편을 들었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리옹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리그1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올랭피크 리옹을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PSG는 8승 3무 1패(승점 27)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이강인은 이날 오른쪽 윙 포지션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후반 추가시간 주앙 네베스의 결승골을 정확한 코너킥으로 연결했다. 지난 5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4차전에서도 네베스의 득점을 도왔던 그는 2경기 연속 결승 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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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90분 동안 70회의 볼 터치, 패스 성공률 90%(44/49), 키패스 2회, 크로스 성공 5회, 슈팅 1회를 기록하며 경기 내내 공격의 중심에 섰다. 안정적인 볼 운반과 유연한 위치 전환으로 PSG의 공격 밸런스를 유지했다.
전반 초반부터 두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PSG는 전반 26분 워렌 자이르-에메리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30분 리옹의 모레이라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PSG는 3분 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5분 리옹의 나일스가 재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는 2-2로 팽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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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적 우위를 잡은 PSG는 곧바로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이강인의 코너킥이 정확히 네베스의 머리에 연결됐고, 그의 헤더는 골문을 갈랐다. 리옹 선수들이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PSG는 극적인 3-2 승리로 원정길을 웃으며 마무리했다.
경기 후 리옹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심판 판정에 거세게 반발했다. 타글리아피코는 자신의 SNS에 ‘메스꺼움’ 이모티콘과 함께 여러 장의 경기 장면을 공유하며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PSG 선수들의 거친 경합 장면을 올리며 “공정하지 않았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리옹의 베테랑 공격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는 “11대 12로 싸운 경기였다. 우리는 잘 싸웠지만, 결과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리옹 기술이사 루이장 역시 “심판의 일관성이 전혀 없었다. PSG는 분명 페널티를 내줘야 했고, VAR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미드필더 코랑탱 톨리소도 “PSG의 두 번째 득점은 명백한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 핸드볼이 있었지만 판정이 바뀌지 않았다. 리그 초반부터 심판 문제를 지적했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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