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상' 정태우, 유독 먹먹한 이유...알고보니 '국가유공자' 셨다 [핫피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1.11 20: 45

배우 정태우가 하늘의 별이 된 조부를 향해 깊은 그리움을 전했다.그의 조부가 국가유공자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뭉클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정태우는 8일 자신의 SNS에 “천국에서 만나요, 할아버지”라는 짧은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공개된 사진에는 조부의 빈소가 담겨 있었고, 국가보훈부에서 전달한 조문 화환과 추모 메시지가 눈길을 끌었다.그의 조부가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직접 겪은 국가유공자였던 것이다.
함께 공개된 가족사진 속에는 젊은 시절의 할아버지와 어린 정태우의 모습이 담겨, 오랜 시간 이어진 가족의 인연을 느끼게 했다.

정태우는 “100세 가까이 사시며 일제시대와 6·25를 겪으시면서 얼마나 상처와 고생이 많으셨나요”라며“행복한 날보다는 외롭고 서러운 날들이 더 많으셨죠”라고 적었다.이어 “이제는 아무 눈물도, 슬픔도 없는 좋은 나라에서 먼저 가신 할머니와 오손도손 잘 지내세요.할아버지여서 감사했어요”라며 담담한 듯 울먹이는 인사를 남겼다.
짧은 문장 속에도 한 세기를 살아낸 조부에 대한 존경과, 손자로서의 깊은 사랑이 묻어났다.
정태우의 글에는 수많은 네티즌들의 위로와 응원이 이어졌다.“100년의 세월을 버텨오신 분이라니… 존경스럽습니다.”“할아버지께서도 천국에서 손자를 자랑스러워하실 거예요.”“이런 손자를 둔 할아버지는 분명 미소 지으실 겁니다.”  “참된 효손이자 자랑스러운 후손” “할아버지도 행복하실 것”“국가유공자셨다니, 정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라면서 특히 국가유공자로서 조국을 위해 헌신했던 정태우의 조부에게 “국가의 품 안에서 편히 쉬시길”이라는 추모 댓글이 이이졌다.
정태우는 아역 시절부터 드라마·영화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온 배우다.그는 2009년 승무원 출신 아내 장인희 씨와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으며,SNS를 통해 종종 가족과의 일상을 공개하며 따뜻한 가장의 면모를 보여왔다.이번 조부상 소식에 팬들은 “배우로서도, 손자로서도 참 곧고 따뜻하다”,“그의 진심이 느껴져 눈물이 난다”는 반응을 보이며 함께 애도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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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S,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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