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 신세 끝' SON, 韓 축구 '새 집'에서 지낸다... 방문한 정몽규 회장 "새로운 도약 출발점 될 것"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11.12 11: 50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새 둥지'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대표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본 뒤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0일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11월 A매치 2연전을 위한 첫 소집 훈련을 실시한다. 
이날 4시 본격 훈련에 앞서 대표팀의 천안 축구종합센터 입소 기념행사가 열렸다.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이 KFA 임직원으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은 뒤 기념 팻말을 들고 포토타임을 가졌다.

[사진] 정몽규 회장 소셜 미디어 계정

A대표팀이 새 보금자리인 천안 축구종합센터에서 훈련을 갖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곳은 47만 8000㎡ 부지 위에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축구 전용 시설이다. 천연잔디와 인조잔디를 포함한 11면 구장을 비롯해 스타디움, 실내훈련장, 숙소까지 갖췄다.
KFA는 약 20년 넘게 경기도 파주에서 대표팀 훈련센터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2023년 계약이 종료되면서 천안을 새로운 터로 선정했다.
KFA는 2022년 공사에 착수했다. 그리고 지난 9월 천안시로부터 임시 사용 승인을 받아 개장 준비를 진행했다. 현재는 마무리 공정에 들어갔으며 이달 안으로 최종 준공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이전을 통해 KFA는 유소년 육성과 각급 대표팀 훈련, 전술 연구 등 모든 축구 관련 활동 중심지를 한 곳으로 모을 계획이다.
[사진] 정몽규 소셜 미디어 계정
정몽규 회장은 12일 공식 채널을 통해 "한국 축구의 새로운 보금자리, ‘천안 축구종합센터’에서 국가대표팀이 첫 소집 훈련을 가졌다"라고 운을 뗀 뒤 "파주 NFC의 무상 임대 계약 종료 이후, 대표팀은 매번 열악한 환경 속에서 훈련지를 옮겨 다니며 어렵게 훈련해 와서 마음이 아팠다. 이제는 유소년부터 대표팀까지 이 공간에서 국가대표의 꿈을 함께 키우며, 오롯이 축구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뜻깊고 벅찬 감동으로 다가온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이곳의 건립은 한국 축구 발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향한 여정 속에서 남은 평가전마다 좋은 결실이 있길 바란다"라고 두 손을 모았다.
한편 한국은 오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올해 마지막 A매치 일정이다. 내년 6월 국제축구협회(FIFA) 2026북중미월드컵 본선 대비 무대 성격이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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