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유니폼 판매용" 망언 부끄러워 어쩌나..."LEE 왼발, 프랑스 1위! 그린우드·케발·토뱅 다 압도" 90분당 공격 관여 5.62회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11.12 15: 41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이 적은 기회 속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며 비판을 찬사로 바꿔놓고 있다.
프랑스 '풋 01'은 12일(한국시간) "메이슨 그린우드, 일란 케발, 플로리앙 토뱅. PSG의 이강인은 이들을 모두 압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PSG는 공격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교체 선수들이 활약하며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강인도 마찬가지다. 그는 리그 1 무대에서 그에 걸맞은 보상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등이 쓰러지면서 이강인의 출전 시간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이강인은 날카로운 왼발로 기회를 잡았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공식 도움으로 기록되진 않았으나 정확한 패스로 주앙 네베스의 만회골을 도왔다.
이강인의 왼발은 리옹전에서도 빛났다. 그는 2-2로 맞서던 후반 추가 시간 정확한 코너킥으로 네베스의 헤딩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그 덕분에 PSG는 승점 27(8승 3무 1패)로 마르세유와 랭스(이상 승점 25)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제는 프랑스에서도 이강인의 활약을 주목하고 있다. 풋 01은 "PSG의 많은 부상은 벤치에 앉아 있는 몇몇 주전급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교체 명단에 있던 워렌 자이르에메리는 출전 시간과 자신감을 되찾으며 파리에서 처음 두각을 나타냈던 때의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또 다른 잊힌 선수 이강인도 교체 출전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기회가 올 때마다 위협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매체는 "이강인은 여러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그는 바이에른과 경기에서 PSG의 반격을 이끌었다. 왼발잡이 이강인은 리그 1에서도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고 있다. 시즌 중반을 향해 나아가는 이 시점에서 그는 리그에서 가장 만은 슈팅과 득점 관여, 기회 창출을 기록한 선수"라고 조명했다.
풋 01에 따르면 이강인은 평균 90분 동안 5.62번의 공격 기회 혹은 득점에 관여하고 있다. 매체는 "이강인의 왼발은 종종 파괴적이다. 그리고 공격에 크게 기여하며 눈에 띄게 한다. 이강인은 이 부문에서 흐비차 크바라첼리아와 비티냐 같은 PSG 주요 선수들은 물론이고 그린우드(4.91), 케발(4.73), 토뱅(4.14) 등 리그 1의 주요 선수들을 능가한다"라고 설명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눈도장을 찍는 데 성공한 이강인이다. 풋 01은 "다소 실망스러웠던 2년을 딛고 일어서고 있는 이강인에겐 큰 성공"이라고 짚었다.
매체는 "게다가 PSG는 지난여름 5000만 유로(약 850억 원)를 제시하는 팀이 나오면 이강인을 팔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제 그는 마침내 자신의 이적료를 정당화하고 있으며 팀이 공격에서 해결책을 찾지 못할 때 고무적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소풋' 역시 "이강인은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 그저 잘못 평가받았을 뿐"이라며 "100경기 출전이라는 상징적인 기록을 달성한 이강인은 '조용하지만 없어선 안 될 선수'의 대표 사례로 남아있다. 그는 모든 상황을 팀을 위한 기회로 바꾼다. 축구에서 진정한 영향력은 단지 공격 포인트가 아니라 정확함과 꾸준함으로 드러난다는 점을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이강인 헤이터'로 유명한 프랑스 언론인 피에르 메네스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성추행 논란으로 방송계에서 퇴출된 메네스는 2년 전부터 유독 이강인을 향해 날을 세워왔다. 그는 여러 차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이강인 기용을 비판했고, 심지어 이강인은 유니폼을 파는 데만 뛰어나다고 말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최근까지도 메네스의 이강인 저격은 계속돼 왔다. 그는 이강인이 논란의 핸드볼 판정으로 페널티킥을 내준 브레스트전에서도 "끔찍한 이강인"이라고 깎아내렸다. 그러나 이제는 프랑스 현지에서도 이강인의 꾸준함과 뛰어난 왼발, 창의적인 플레이를 인정하고 있는 상황. 지금 비판의 잣대에 올라야 할 사람은 이강인이 아니라 메네스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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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SG, 피에르 메네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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