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딱 하나" 박미선, 유방암 투병 10개월 만 복귀…"용기냈다" 먹먹 심경 [핫피플]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11.12 15: 10

유방암 투병으로 활동을 전면 중단한 박미선이 드디어 대중들과 만난다. 큰 용기를 내 올해 딱 하나의 스케줄에 참여한 박미선이 들려줄 유방암 투병기와 그간의 심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12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되는 tvN ‘유퀴즈온더블럭’에는 방송인 박미선이 출연해 유재석, 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눈다.
박미선의 이번 ‘유퀴즈온더블럭’ 출연은 그의 2025년 예정된 딱 하나의 스케줄이다. 박미선은 지난 1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후 박미선이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개인 의료 정보”라며 말을 아꼈으나 그의 지인, 동료들을 통해 유방암 투병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KBS, tvN 제공

많은 이들의 응원 속에 치료와 휴식에 집중한 박미선은 활동 중단을 알린 지 약 10개월 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 박미선이 출연한 프로그램은 다름아닌 ‘유퀴즈온더블럭’이었고, 후배 개그맨 유재석, 조세호를 만나 그동안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방송 화면 캡처
최근 공개된 선공개 영상에서 “정말 보고 싶었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우리의 단짝 누나, 박미선”이라는 소개를 받고 모습을 드러낸 박미선은 항암 치료로 인해 삭발한 머리로 놀라움을 안겼다. 박미선도 이를 의식했는지 “많은 분들이 이 모습 보고 놀라실 것 같다. 너무 파격적으로 나왔다. 사실 용감하게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선은 유방암 진단 당시를 떠올리며 “실감이 나지 않았다. 아직도 체력이 완전히 올라온 건 아니다”라며 “저는 ‘완쾌’라는 단어를 쓸 수 없는 유방암이다. 폐렴으로 입원해서 2주 동안 항생제다 뭐다 다 때려 부었다. 원인을 몰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얼굴이 막 부었다. 살려고 하는 치료였는데 거의 죽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미선은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이를 극복했다. 박미선은 “겨울에 아팠던 것도 감사하고, 한 여름에 시원한 곳에서 치료 받은 것도 감사하더라. 이런 마음 가짐을 가지니까 치료하는 내내 굉장히 즐거웠다”라며 “너무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염려해주셨다. 진짜 제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아파보니 알겠더라”고 말했다.
특히 박미선은 10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직접 딸이 기록한 ‘엄마 투병 일지’를 비롯해 투병 후 달라진 남편 이봉원의 에피소드, 소소하게 행복을 안겨준 가족 이야기를 공개한다. 최초 공개된다는 동료들의 메시지는 박미선을 울컥하게 했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박미선 SNS
박미선 또한 10개월 만의 방송에 긴장된 듯 소감을 전했다. 그는 유재석, 조세호와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나갈까 말까 엄청 고민하고, 가발 쓸까 말까 또 엄청 고민하고. 그래도 너무 궁금해들하시고 걱정들 해주셔서 용기내서 방송했어요. 올해 딱 한번의 스케줄. ‘유퀴즈’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 했는데 오랜만에 하는 방송이라 살짝 걱정도 되네요. 암튼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며 응원을 보냈던 박미선의 유방암 투병기. 12일 오후 8시 45분 tvN ‘유퀴즈온더블럭’에서 공개된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