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복귀 안 해요."
손흥민(LAFC)이 지난 11일 겨울 유럽 단기 임대설을 강력 부인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지난달 22일 “손흥민이 내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깜짝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곧바로 손흥민과 LAFC의 계약에 ‘데이비드 베컴 조항’이 포함돼 있단 이야기가 돌았다. 이 조항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즌 종료 후 다음 시즌 개막 전까지 유럽 구단으로 임대될 수 있는 조건이다. 데이비드 베컴과 티에리 앙리가 과거 활용했던 방식으로, 선수에게 유럽 복귀 길을 열어주는 제도다.
![[사진] 손흥민 / 대한축구협회](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12/202511121457779171_6914230d63446.jpg)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12/202511121457779171_69142347e1be2.jpg)
MLS는 매년 2월 개막해 12월 초 막을 내린다. 시즌이 끝난 선수들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잠시 다른 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 베컴은 LA 갤럭시 시절 2009년과 2010년 AC밀란으로 임대돼 세리에A 무대를 밟았다. 앙리 역시 뉴욕 레드불스 소속이던 때 친정팀 아스날에 단기 임대 생활을 경험했다.
2026년 여름 북중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앞둔 상황에서 경기 감각을 유지해야 하는 손흥민이기에 비시즌 기간 유럽으로 건너갈 가능성이 힘을 받는 듯했다.
심지어 외신 ‘트라이벌 풋볼’은 “AC밀란이 손흥민 영입을 검토 중이다. 토트넘 복귀나 바이에른 뮌헨에서 해리 케인과 재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사진] 손흥민 / 대한축구협회](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12/202511121457779171_6914230dd5c0d.jpg)
손흥민이 직접 소문을 일축했다.
그는 11월 A매치를 앞두고 한국축구대표팀에 소집된 뒤 11일 대한축구협회(KFA)가 주최하는 각급 대표팀 경기 중계 방송사인 종합편성채널 ‘TV조선’과 인터뷰에서 “여태까지 나온 루머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제가 ‘어느 팀하고 따로 겨울을 통해서 간다’ 이런 이야기를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겨울 잘 쉬고, 6개월이란 시간 동안 제가 가지고 있는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서 월드컵 준비를 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올해 마지막 A매치 일정이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