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처럼 살다 떠났다'.. 무리뉴, 251억 위약금 이어 13억 호텔 청구서까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11.12 17: 02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62) 벤피카 감독이 튀르키예의 호화 호텔 청구서로 구설수에 올랐다.
터키 '예니차크 가제테시'는 12일(한국시간) "무리뉴 전 페네르바체(튀르키예) 감독이 15개월 동안 튀르키예에 머물며 약 65만 6000파운드(약 13억 원) 규모의 호텔 비용을 남겼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24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페네르바체를 지휘했다. 하지만 그는 포르투갈 원정으로 치러진 벤피카와 경기에서 0-1로 패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뒤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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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페네르바체를 이끌며 이스탄불 보스포루스 해협 인근의 '포시즌스 호텔'에 장기 투숙했다. 이 호텔은 대리석 욕실과 전용 테라스, 해협을 조망할 수 있는 최고급 스위트룸으로 유명하다.  
무리뉴 감독은 이 호텔 숙박비로 약 3650만 터키리라에 달하는 비용을 남기고 떠났다. 이 비용은 현재 페네르바체 구단이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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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화려한 숙박과는 달리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벤피카에 탈락하며 결국 해임됐다.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무리뉴가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팀이 바로 벤피카다.
이 호텔 비용은 페네르바체 팬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다. 팬들은 구단이 무리뉴 감독에게 남은 계약 2년을 보장하며 1300만 파운드(약 251억 원) 에 달하는 위약금까지 지급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11억 원 호텔비 청구서' 유출은 기름을 부은 꼴이었다. 팬들은 "무리뉴를 왕처럼 대접하고 성적은 처참했다"며 구단 운영진을 향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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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무리뉴 감독의 '호텔 생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사령탑 시절에도 맨체스터 로우리 호텔에 전 기간 거주했다. 맨유 구단은 무리뉴 감독이 떠난 후 약 50만 파운드(8억 8000만 원)의 숙박비를 지불했다. 
이번 호텔 청구서 논란은 페네르바체에 적지 않은 충격을 남겼다. 하지만 동시에, 무리뉴라는 이름이 여전히 축구계의 가장 큰 화제임을 증명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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