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 멤버 해린과 혜인이 집으로, 아니 ‘어도어’로 돌아왔다.
12일 소속사 어도어는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멤버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와 함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두 멤버는 가족과 함께 심사숙고하고 어도어와 충분한 논의를 거친 끝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소속사도 두 멤버들 반기며 “어도어는 해린과 혜인이 원활한 연예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팬 여러분들의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리며 멤버들에 대한 억측은 자제해주실 것을 정중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어도어의 입장문에서 가장 놀란 것은 역시나 두 멤버의 복귀다. 그 다음은 이례적으로 ‘가족’이 언급됐다는 점이다. 어도어는 두 멤버가 가족과 함께 심사숙고하하고 어도어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는 멤버 해린이 2006년생으로 아직 어린 나이이고, 혜인이 2008년생으로 미성년자이기에 담긴 멘트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전속계약 분쟁 과정에서 혜인의 부친이 소송을 반대했고, 이로 인해 소송 과정에서 친권을 박탈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던 만큼 돌아오는 과정에서도 가족들의 설득이 크게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달 30일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선고기일에서 재판부는 어도어의 손을 들어주며 전속계약은 유효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뉴진스의 주장을 전부 받아들이지 않으며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해임만으로 어도어가 전속계약을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민 전 대표는 뉴진스를 보호하려는 목적이 아닌, 독립을 위해 여론전을 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멤버들은 즉각 항소를 결정했으나, 항소장 제출을 앞두고 멤버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의 복귀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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