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노 호날두(40, 알 나스르)가 은퇴를 선언했다. 아들과 뛰고 싶다는 원대한 꿈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포르투갈은 14일 아일랜드 더블린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아일랜드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치른다. 호날두는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포르투갈의 베스트11로 출전할 전망이다.
경기를 앞둔 호날두는 “북중미 월드컵이 선수로서 내 마지막 여정이 될 것”이라며 선수로서 완전 은퇴를 선언했다. 내년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축구선수로서 여정에 모든 마침표를 찍겠다는 은퇴 선언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12/202511122030776021_691470294811b.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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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로 22년을 뛴다는 것은 상상도 하기 어려운 일이다. 18세였던 호날두는 2003년 카자흐스탄전에서 포르투갈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포르투갈대표팀의 주장은 1970년생 페르난두 쿠투였다.
현재 호날두의 곁에는 2000년에 태어난 후배들이 뛴다. 무려 22년 어린 선수들과 한 팀에서 뛰는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 심지어 호날두는 여전히 포르투갈 주장으로 뛴다.
호날두의 마지막 소원이 있다. 아들과 함께 대표팀에서 뛰는 것이다. 최근 호날두의 장남 호날두 주니어가 포르투갈 U17대표팀에 데뷔했다. 몇년만 더 버티면 호날두 부자가 나란히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뛰는 모습도 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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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계 철인 르브론 제임스(41, LA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아들 브로니 제임스가 LA 레이커스에 지명돼 부자가 나란히 NBA에서 뛰는 꿈을 이뤘다. 브로니가 아버지의 후광으로 부족한 실력으로 프로선수의 꿈을 이뤄 논란이 컸다.
호날두의 꿈은 제임스보다 훨씬 어렵다. 국가대표는 아버지 후광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자리가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과연 호날두는 마지막 소원을 성취하고 은퇴할 수 있을까.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