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결과 내겠다" 홍명보 감독, 중원 부상 변수→플랜C 꺼낸다... 승리+포트2 수성 목표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11.13 13: 54

"반드시 결과를 내겠다."
홍명보 감독(56)이 '부상 병동' 변수를 이겨낼 새로운 중원 조합으로 볼리비아전 승리 사냥에 나선다. 
한국축구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76위)와 11월 A매치 1차전을 치른다. 18일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73위)와 2차전을 펼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올해 마지막 A매치 2연전이다. 홍명보호는 내년 6월 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 무대를 대비해 최대한 최정예 멤버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결과를 반드시 챙겨야 하는 홍명보호다. 내달 진행되는 북중미월드컵 조추첨 때 포트2에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FIFA 랭킹 22위인 한국은 포트2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포트2 마지노선이 23위이기 때문에 안전한 위치는 아니다. 볼리비아와 가나전에서 랭킹 포인트를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한다.
10일 첫 훈련을 지휘하기 전 취재진을 만난 홍명보 감독은 “이번에 가장 우선시하는 건 결과”라고 밝혔다.
[사진] 홍명보 감독 / 대한축구협회
당초 27명 소집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중원 주축’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플랜B’ 백승호(버밍엄시티)에 이어 이동경(울산HD)까지 연이어 다치면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일단 홍명보 감독은 3명 중 2자리는 채웠다.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서민우(강원FC)를 추가 발탁했다. 
홍명보 감독은 짧은 시간 동안 중원을 다시 꾸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12일 완전체 훈련에 돌입한 그는 ‘허리 라인' 재구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원두재(코르파칸), 권혁규(낭트), 김진규(전북현대), 서민우를 선택지로 두고 새조합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수비라인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중심으로 꾸려질 것으로 점쳐진다. 
김민재가 왼쪽 중앙 수비, 박진섭(전북현대)이 스리백의 가운데에 서 다시 한 번 합을 맞출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남은 오른쪽 중앙 수비 자리는 조유민(샤르자), 이한범(미트윌란),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중 한 명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 손흥민 / 대한축구협회
최전방 경쟁도 눈여겨볼만 하다. 최근 발끝이 뜨거운 오현규(헹크)와 ‘주장’ 손흥민(LAFC)이 주요 자원이다.
오현규는 소집 전 소속팀에서 3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10월 A매치 파라과이전에서도 골맛을 봤다. 손흥민은 부동의 ‘선발 1순위’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 후 여전히 골감각을 뽐내고 있고, 이름값도 세계적인 수준이기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조규성도 최전방 자원으로 최근 대표팀에 복귀했다. 2022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와 2차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깜짝 스타’로 떠오르는 그는 이후 한동안 무릎 부상 합병증으로 고생하다 최근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덴마크 리그에서 9월 2골, 10월 1골을 넣으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실전 감각이 최상위권은 아니란 판단을 홍명보 감독은 하고 있다. 조규성은 “단 몇 분이라도 뛰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볼리비아와 역대 전적에서 한국이 앞선다. 세 차례 만나 1승2무를 기록했다.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마지막 맞대결은 2019년 3월 울산에서 열린 평가전이다. 당시 한국은 볼리비아를 1-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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