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해린·혜인에 이어 민지, 하니, 다니엘까지 전원이 “어도어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그 과정에서 드러난 ‘일방통보식 발표’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결별 공식화 입장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
12일 오후, 어도어는 OSEN에 “세 명 멤버(민지·하니·다니엘)의 복귀 의사에 대해 진의를 확인 중”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이는 세 멤버가 소속사와의 합의 없이 독자적으로 복귀 선언문을 발표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서 해린과 혜인은 가족과의 상의 및 어도어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복귀 의사를 밝히며 어도어의 공식 입장문이 즉시 발표됐다. 소속사는 “두 멤버의 선택을 환영하며 향후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나머지 세 멤버는 “신중한 상의를 거쳐 복귀를 결정했다. 한 멤버가 남극 체류 중이라 전달이 늦어졌고 어도어의 회신이 없어 부득이하게 별도로 알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도 진심을 다한 음악과 무대로 찾아뵙겠다”며 뉴진스로서의 활동 의지를 드러냈다.

세 멤버의 복귀 선언은 환영 분위기 속에서도 절차적 온도차가 존재한다. 어도어 측은 “진위를 확인 중”이라는 단호하면서도 신중한 반응을 보여, 향후 협의를 통해 정식 절차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다섯 멤버의 복귀 의사가 모두 확인된 만큼, 뉴진스의 향후 행보는 급물살을 타겠지만, 세 멤버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합의→소속사 발표라는 절차가 남았다.
13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도 멤버들의 복귀 흐름 속에서 직접 입장을 밝혔다.

민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발표하고 "어제 멤버들이 함께 복귀하기로 한 결정은 깊은 고민과 대화를 거쳐 내린 선택일 것"이라며 "저는 그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로를 지키기 위해 다시 손을 잡은 멤버들의 용기를 소중히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저는 어디서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떠한 상황에서든 뉴진스는 5명 으로서 온전히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멤버들이 더 단단해지고, 더 나은 뉴진스가 되길 바라며 무엇보다 5명 멤버 모두가 행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뉴진스를 지켜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복귀하는 멤버들을 따뜻하게 맞아달라. 저 또한 뉴진스의 음악과 성장을 지켜보며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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