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32, 바이에른 뮌헨)의 라리가행 소문이 피어오르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12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레반도프스키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최전방 전력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에른 공격수 케인을 후계자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계약서에 삽입된 것으로 알려진 바이아웃 조항을 활용해 케인 영입을 시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케인의 바이아웃 금액은 5700만 파운드(약 1097억 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체는 "케인이 계약이 끝난 뒤에도 바이에른에 남을 뜻이 있지만 바르셀로나 같은 글로벌 클럽의 제안이 오면 입장이 달라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빌트'는 케인 계약에 포함된 선택 조항을 공개했다. 케인이 1월 이적시장 종료 전, 구단에 요청하면 5670만 파운드(약 1091억 원)를 받고 다음 여름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 조항이 알려진 뒤 케인의 잉글랜드 복귀 가능성도 다시 주목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그리고 전 소속팀 토트넘이 후보로 꼽혔다.

지난 3일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도 “케인이 바이에른에서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그의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내부적으로 (그를 데려오기 위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미 바이에른 내부 사정과 케인의 계약 조항에 대한 정보를 확보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는 과거에도 케인을 데려오려 했지만 토트넘과 협상을 잘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케인 본인이 스페인행을 열어둘 가능성이 있다”라고 들려줬다.
다만 문제는 재정이다.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라리가의 엄격한 재정 규정에 묶여 있다. 선수 영입에 투입할 자금이 한정돼 있고, 1:1 지출 규정을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선수단의 조정이 필요하다. 케인의 몸값과 연봉을 감안하면 이적 추진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케인은 바이에른에서 연봉 2500만 유로(약 411억 원)를 받는다.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가 이 수준의 연봉을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지만,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구단과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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