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배우 이신영이 제운대군 이운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 증명하고 있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극본 조승희/ 연출 이동현/ 기획 권성창/ 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 가 위태로운 왕실의 운명 속에서 피어나는 영혼 체인지 로맨스를 그리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출발했다.
그중 제운대군 이운 역을 맡은 배우 이신영이 고요하지만 단단한 존재감으로 초반 몰입도를 견인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극 중 제운대군 이운은 세자 이강(강태오 분)의 동생이자, 권력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끝내 품격과 신념을 잃지 않는 인물이다. 왕실 권력 속에서 잃어버린 자신의 운명을 쫓는 비운의 왕자로, 향후 이야기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공개된 인물 관계도에 따르면 이운은 동생 세자 이강(강태오 분) 과의 관계, 권력자 진구가 연기하는 좌상 김한철(진구 분)의 야망 사이에서 갈등과 드라마를 이끌 예정이다.
이신영은 절제된 감정 연기와 묵직한 시선 처리로 형제 간의 복합적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단 한 장면으로도 극의 균형을 잡는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2회 엔딩에서 보여준 이운의 결연한 눈빛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믿고 보는 배우의 등장”, “이신영 퍼스널컬러는 사극” 등 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MBC 드라마 공식 유튜브와 SNS에는 방송 직후 “이신영의 눈빛만으로 장면이 완성된다”, “이운의 침묵이 대사보다 강렬하다”, “이신영이 등장하자 화면의 공기가 바뀐다” 등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실시간 검색어에는 ‘이신영 제운대군’이 오르며, 팬들은 “ ’전력질주’의 청춘 강승열에서 왕실의 운명을 짊어진 이운까지 연기 스펙트럼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이신영은 앞서 영화 ‘전력질주’(감독 이승훈, ㈜헤이데이프로덕션) 에서 순수한 청춘 강승열 역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대만 개봉과 함께 현지 프로모션 행사 까지 참석한바, 이어 박훈정 감독의 차기작 ‘슬픈 열대’ 에선 주연으로 킬러 조직의 일원 ‘루’ 역을 맡아 청춘 이미지를 넘어선 무게감 있고 묵직한 연기로 강렬한 변신을 예고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에서는 배우로서 한층 더 깊어진 내면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제작진은 “이신영 배우는 대사보다 눈빛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힘이 탁월하다. 제운대군의 복합적 서사를 완벽히 구현하며 극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사랑하는 빈궁을 잃고 망나니가 된 세자 이강(강태오 분)과, 미천하지만 씩씩한 부보상 박달이(김세정 분)의 영혼이 뒤바뀌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스 사극이다. 권력과 욕망, 사랑이 뒤얽힌 궁중의 비극 속에서 각 인물들의 운명이 어떻게 교차하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웃음을 잃은 세자와 기억을 잃은 부보상의 아찔한 운명 전환극, MBC 새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매주 금·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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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