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신혜, '전신마비' 남동생과 여행 "휠체어 편의시설 부족..제약 많아" 고충(cine style)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11.13 16: 52

배우 황신혜가 장애를 가진 가족을 둔 입장에서 부족한 편의시설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지난 11일 '황신혜의cine style' 채널에는 "남동생 시네스타일 첫 등장!!ㅣ집에서 고추장 쉽게 만드는 팁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황신혜는 가족들과 함께 양양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는 "날이 이제 진짜 겨울에 들어선 느낌이다. 다 같이 오니까 너무 좋지?"라며 온 가족끼리 여행을 온 것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윽고 숙소에 도착한 황신혜는 차에서 내린 남동생을 향해 "드디어 같이 왔다. 어때? 좋지?"라고 물었고, 남동생은 "영상을 많이 봐서 익숙하다. 왔던 데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숙소 내부는 휠체어를 탄 이들도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턱이 없는 넓은 공간으로 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장애인 전용 화장실까지 마련돼있는 모습에 황신혜는 "여기가 이 호텔이 장애인 룸이(잘돼있다)"며 "나도 이 방은 처음 들어가본다. 화장실을 이렇게 해놨다.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게. 여긴 너무 좋다. 이거 너무 편하다"라고 감탄을 표했다.
다음날 아침이 되자 황신혜는 여동생과 어머니, 딸 이진이와 식사를 하기 위해 내려갔다. 그는 "남동생은 아침 일찍 일어나기가 좀 힘들어서 방으로 갖고 가서 와이프랑 먹으러 가고 지금 여기서는 네 명이 식사를 할거다"라며 "삼촌이랑 이렇게 다 같이 여행 나온거 오랜만이다"라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어머니도 "20년 만이래. 하와이 이후로"라고 말했다.
특히 황신혜는 회를 사들고 오기 위해 차를 타고 외출했고, "밖에는 실비가 내리고 있다. 이번에는 남동생네랑 같이 여행을 왔는데 동생이 휠체어를 타다 보니까 저희가 먹고 싶은 데를 가느냐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일단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식당인지 아닌지를 먼저 체크 하고 가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상 예전부터 우리 가족끼리 모이면 그랬지 않냐. 뭐 먹고싶은지 그게 주가 아니고 서울에서도 정말.. 외국에는 장애인 편의시설이 돼있지 않으면 건물 허가나 건축 허가가 아예 안 나온다고 하더라. 근데 진짜 장애를 가진 분들이 거의 할수 있는 게 많이 제약이 돼 있다. 가족으로서 진짜 너무 많은걸 느꼈다. 오늘도 바닷가 갔는데 내리지 못하고 차 창문만 내리고 보고 왔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일단 먹는거가 제일 중요한데 그래서 말이 길어졌다. 어제는 저녁때 또 양양하면 게 아니겠냐. 게를 동생이랑 포장해서 와서 호텔 방 안에서 먹고 오늘은 회. 제가 여기 가는 횟집이 있는데 거기 휠체어가 못 들어간다. 그래서 지금 회를 포장해서 오려고 가는 길이다"라고 밝혔다.
회를 포장해서 돌아온 황신혜는 숙소에서 가족들과 식사를 즐겼다. 그는 "정말 오랜만에 남동생네 까지 함께 온 가족이 여행을 다녀왔는데 오랜만에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황신혜의 남동생은 젊은 시절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됐으며, 현재 입으로 그림을 그리는 구족화가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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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황신혜의cine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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