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LAFC)이 겨울 단기 임대설을 일축하며 현 소속팀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국 ‘스퍼스 웹’은 12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올겨울 토트넘 임대 복귀 가능성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마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MLS 휴식기를 이용해 유럽으로 임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관련 보도는 ‘더 선’의 단독 기사에서 시작됐다. 더 선은 “손흥민 계약에는 과거 데이비드 베컴과 티에리 앙리가 보유했던 유럽 임대 허용 조항과 유사한 구조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베컴은 MLS 휴식기에 AC 밀란으로, 앙리는 뉴욕 레드불스 소속 당시 아스날로 임대된 바 있다.
토트넘은 여전히 왼쪽 윙어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라 손흥민의 임대 복귀설이 더 힘을 얻었다. 현지에서는 AC 밀란, 바르셀로나 등도 후보로 언급됐다.
그러나 손흥민의 입장은 명확했다. 그는 TV조선 인터뷰에서 “나에 대한 루머가 많이 나오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내가 뛰는 팀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느 팀과 겨울 이적을 논의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이야기가 구단에 실례가 될 수 있다.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겨울 휴식기를 활용해 월드컵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겨울에는 한국에 들어와서 쉬고 재충전하겠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LAFC 잔류 의지도 재확인했다. 손흥민은 “생각보다 많이 LAFC를 애정하고 존중하고 있다. 내가 뛰는 한 그런 이적 이야기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손흥민은 MLS에서도 인상적인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정규시즌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했고,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 MLS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LAFC 통산 500호 골의 주인공이자 ‘MLS 이주의 팀’ 4회 선정, MLS 신인상 후보에도 포함됐다.
댈러스전 프리킥 데뷔골은 ‘2025 AT&T MLS 올해의 골’에 선정됐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의 데뷔골은 역사에 남을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오스틴을 상대로 득점하며 팀의 8강행을 이끌었다. LAFC는 23일 BC 플레이스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단판 승부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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