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바다 아직 못 봤다"...현대캐피탈 사령탑의 고민은 세터에, "황승빈 아직 절대 안정 단계"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11.13 18: 25

"황승빈은 아직 절대 안정 취하고 있는 단계."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은 13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1라운드에서 유일하게 패배를 안겼던 팀인 OK저축은행을 상대하는 각오를 전했다.
OK저축은행의 부산 연고 이전 이후 두 번째 경기 맞상대로 결정됐다. 부산 첫 방문인 블랑 감독. 그는 “처음 와보는데 부산의 바닷가를 가보지 못했고 내륙만 본 상태다. 이렇게 연고지가 다양한 곳에 퍼지는 건 앞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일인 것 같다. 조금 먼 것을 제외하고는 좋은 도시인 것 같다”고 웃었다. 

KOVO 제공

1라운드 현대캐피탈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이 바로 OK저축은행이다. 지난 2일 홈경기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블랑 감독은 설욕을 위해 주안점을 둔 부분에 대해 “제일 중점을 둔 것은 사이드아웃이다. 신호진 선수가 들어오면서 세터와 좋은 호흡을 맞춰서 좋은 사이드아웃을 만드는 것에 주력을 해서 훈련을 해왔다”라면서 “패배는 몸에 좋은 약이다. 선수들도 패배를 통해서 얻은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OK저축은행도 상위권에 올라가고 싶은 팀이기 때문에 오늘 경기 역시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꼭 승리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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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에 돌입하는 현재, 1라운드와 가장 차이점이라면 주전 세터 황승빈의 부재다. 황승빈은 지난달 29일 한국전려과의 경기에서 왼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당분간 주전 세터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블랑 감독은 2라운드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지금 우리는 조금 특수한 상황에 놓여있다. 황승빈 선수가 계속 팀에 있었다면 다른 것을 찾아볼 필요 없이 우리 것을 잘 준비했으면 됐다”면서 “지금은 새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새롭게 다시 시작하기 때문에 블로킹이나 수비 시스템을 새롭게 더 만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황승빈의 상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하는 단계다. 어깨 고정하고 있는 단계”라며 “이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고 새로운 치료 일정과 재활 일정을 가져가야 할지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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