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아웃 당할까봐 걱정했다" 부산 개막전 완패 되돌아 본 신영철..."디미트로프, 효율적으로 때려야" 강력 메시지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11.13 19: 10

외국인 거포 공백이 여전히 고민이다. 이 고민이 해결돼야 부산 홈 첫 승과 2연패 탈출도 가능하다.
OK저축은행 신영철 감독은 13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외국인 거포 디미타르 디미트로프의 확실한 반등을 거듭 강조했다. 일단 현재 2승4패 승점 7점으로 나름의 선전을 하고 있다. 하지만 2연패로 더 이상 추락하면 하위권이다. 
부산에 정착한 이후 두 번째 경기. 지난 9일 열린 대한항공과의 홈 개막전에서는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며 홈 첫 승에 실패했다. 

KOVO 제공

선수단은 용인 훈련장으로 이동하지 않고 부산에 남아서 회복 훈련 등을 정상적으로 수행했다. 신 감독은 “어차피 올라가서 해야 할 거 부산에 남아서 똑같이 컨디션 회복 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홈 개막전에서는 현재 리그 최강 대한항공을 만났다. 신 감독은 “현재 우리 전력 상으로는 대한항공 상대로 냉정하게 홈에서 한 세트라도 뺏은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셧아웃 패배 당할까봐 걱정했다”면서 “그래도 한 세트라도 뺏어서 다행이었고 버텨주길 바랐는데 다행이었다. 4세트도 리드를 하다가 리시브가 잘 안돼서 결정력이 떨어졌다”고 되돌아봤다. 
외국인 주포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는 현재 득점 5위(129득점)이지만, 공격 종합에서는 성공률 43.18%에 불과하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다.
신영철 감독은 “하이볼 결정력에서 우리가 떨어진다. 좋게 올라온 공은 국내 선수 누구도 잘 때린다. 우리 팀에는 어려운 공을 때려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그 부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득점은 많이 때리면 늘어나는 것이지만 효율적으로 어떻게 때려주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 강한 서브에서 범실이 없을 때 시너지 효과가 분명히 난다”고 말했다.
상대 외국인 선수와 비교를 통해서 디미트로프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는 확실하게 전했다. 그는 “만약 그런 효과가 없다면 외국인 선수를 쓸 이유가 없다. 기술적인 것은 우리나라 선수가 더 잘한다. 단지 신장과 파워 때문에 쓰는 것이다”며 “현대캐피탈 레오는 우리나라에서는 탑이지 않나”고 말했다.
이어 “우리팀 상황이 내가 구상한 것의 한 5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 손발을 맞춰가야 할 부분이 상당히 많다. 그게 만족이 되어야 우리도 치고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데 상당히 어렵다”면서 디미트로프가 하나의 퍼즐이라도 맞춰주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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