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팬들 영국에서 인종차별 당했다! “너네는 손흥민 개인 팬일뿐…토트넘 응원할 자격 없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11.14 06: 48

영국의 추악한 민낯이다. 손흥민을 보러 런던에 간 한국팬들이 인종차별을 당했다. 
영국 ‘가디언’은 12일 “손흥민이 아시아 팬들에게 미친 엄청난 영향력과 업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뛴 지난 10년을 다뤘다. 손흥민이 단순히 ‘스타 플레이어’로서의 활약을 넘어 아시아 팬들에게 토트넘이라는 클럽 문화를 어떻게 새롭게 경험하게 만들었는가를 다루고 있다. 
그 중 한국인들이 영국에서 당한 인종차별 사례가 등장해 충격을 준다. 일부 토트넘 팬들이 “한국 관광객들이 티켓을 사서 진짜 팬들이 토트넘 경기에 들어갈 자리가 없다”면서 노골적으로 인종차별을 하면서 한국팬들에게 시비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팬들이 손흥민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자주 찾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토트넘 경기장에 출입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정당하게 입장권을 구매한 팬들은 누구나 입장할 수 있어야 한다. 선수 개인팬도 팬의 일부다. 영국팬들의 텃세는 인종차별에 가깝다. 
인종차별은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지속됐다. 영국팬들이 동양인 팬은 토트넘 찐팬이 아니라 응원할 자격이 없다는 논리로 가혹한 댓글을 다는 것이다. 
손흥민이 10년 넘게 토트넘에서 대활약을 펼치면서 동양인을 보는 영국팬들의 시선도 조금은 달라졌다. 손흥민 덕분에 수많은 아시아 팬들이 토트넘을 응원하게 되었다. 그가 LAFC로 이적한 뒤에도 여전히 많은 동양인 팬들이 토트넘 경기장을 찾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 팬 역시 “손흥민은 아시아 축구의 자부심”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손흥민이 떠났지만 경기장 주변 상인들은 여전히 ‘SON 7’ 스카프를 매진시킬 만큼 손흥민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