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 폭로 다시 제자리? 말 바꾼 폭로자 A씨, 잇따른 번복에 '불신'만 [핫피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1.13 21: 24

배우 이이경의 사생활을 폭로하며 논란을 일으켰던 여성 A씨가 여러 차례 입장을 번복하며 오히려 혼란을 키우고 있다. 폭로에서 사과, 다시 반박까지 엇갈린 발언을 이어가며 사건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모양새다.
논란은 지난달 A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이이경님 찐모습 노출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시작됐다. 이이경과 주고받은 것이라 주장한 성적 대화 캡처를 공개한 것. 게시글은 곧 삭제됐지만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며 파장이 커졌다.그런 가운데 4일 이이경의 ‘놀면 뭐하니?’ 하차 소식이 전해지자 A씨는 자신의 SNS에 “인증 다시 올릴까 고민 중… 이대로 끝나기엔 억울하다. 나쁜 놈 피해자로 만들어서…”라는 글을 남기며 다시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에 대해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해당 폭로는 전부 허위”라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는 “A씨가 과거 유사한 허위 폭로로 금전을 요구했고, 당시 허위임을 인정하며 직접 사과 메일을 보낸 전력이 있다”며 “이번 역시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A씨는 “나의 한국어가 서툴러 오해가 생겼다”며 “나는 사기꾼이 아니라 독일인이고, 돈 때문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추가 캡처와 영상까지 공개하며 자신의 주장에 힘을 실었고 “이번엔 증거를 모으는 중”이라며 오히려 더 강한 폭로를 예고했다.
그러나 불과 며칠 뒤, A씨는 돌연 SNS에서 “장난이었다”고 입장을 뒤집으며 사과문을 올렸다. “처음엔 재미로 시작한 글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AI 사진을 쓰다 보니 실제처럼 느껴져 글을 이어갔다”며 “악성 루머를 퍼뜨려 죄송하다”고 밝힌 뒤 계정을 삭제했다.하지만 계정 삭제는 오래가지 않았다. A씨는 다시 SNS를 복구해 “돈을 받지도, 협박을 당하지도 않았다”고 말하더니, 다음 날에는 “아무리 AI가 좋아져도 연예인 얼굴은 만들 수 없다”고 또다시 기존 발언과 상반된 주장을 내놓으며 혼란을 부추겼다.
이이경 측은 더는 좌시할 수 없다며 지난 3일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작성자 및 유포자를 상대로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어떠한 합의나 보상 논의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재차 확인했다.
하지만 소속사의 고소 발표에도 A씨는 “고소당한 적 없다”고 반박했고, 이후 관련 보도가 나오자 “AI는 거짓말이었다는 건 처음 듣는 소리”라며 또 말을 바꿨다. 잇따른 모순된 주장은 대중의 혼란을 넘어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도대체 진실이 뭔가”, “말이 계속 달라지니 신뢰가 1도 안 간다”, “악성 루머를 장난이라 부른 건 선 넘었다” 등 회의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사실관계는커녕 A씨의 입장 변화만 반복되며 상황은 점점 더 혼탁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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