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 '줄하차'했는데 또 원점?..폭로자 "억울"→ 사생활 루머 몸살ing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1.14 07: 03

배우 이이경이 사생활 루머로 몸살을 앓으며 출연 중이던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줄줄이 하차하거나 촬영 불참을 겪고 있는 가운데, 폭로자 A씨가 다시 등장해 “억울하다”는 취지의 글을 남기며 또다시 파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미 여러 차례 입장을 바꿨던 탓에 대중은 A씨의 주장에 거의 신뢰를 보내지 않는 분위기다.
이이경의 사생활 루머는 지난달 약 3일간 이어진 짧고도 강한 사건이었다. 자신을 독일인 여성이라고 소개한 A씨는 “이이경과 성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메시지 캡처를 공개했고, 일부 표현은 성폭력을 암시하는 듯한 뉘앙스를 담고 있어 논란은 빠르게 확산됐다. 그러나 A씨의 서툰 한국어와 모순적인 설명, 일관성 없는 주장으로 신빙성 논란이 즉시 제기됐다.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모두 허위”라고 단언했으며, 과거 A씨가 유사한 폭로로 금전을 요구한 사실이 있다고 밝히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자 A씨는 다시 SNS를 통해 “돈을 요구한 적 없다”며 본인의 주장을 강화했고, 추가 캡처와 영상을 공개하며 “증거를 모으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건은 단 3일 만에 급반전됐다. A씨가 “장난이었다”며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그는 “팬심으로 시작한 글이었다. AI 사진을 만들다 보니 실제처럼 느껴져 루머를 퍼뜨리게 됐다”며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사과문을 남긴 뒤 계정을 삭제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사건은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이경이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하고,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도 무산되며 직·간접적인 피해가 현실화되자, A씨는 다시 SNS에 등장했다. 하차 소식 직후 그는 “인증 다시 올릴까 고민 중… AI 아니어서 억울하다. 나쁜놈 피해자로 만들어서”라며 또 다른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이 “고소당했다면서요?”라고 묻자 A씨는 “안 당했는데요”라며 소속사 주장과 상반된 답변을 내놓았다. 이후 소속사의 공식 고소 발표 기사까지 확인한 A씨는 “AI는 거짓말이었다는 건 처음 듣는 소리”라며 이전의 ‘장난이었다’는 사과문까지 뒤집는 발언을 이어갔다.
일 만에 끝났던 듯했던 사생활 루머 사태는, 폭로자의 지속적인 번복과 ‘억울’ 주장으로 다시 불씨가 살아나는 모양새다. 하지만 잦은 입장 번복, 서로 다른 주장, 모순된 설명이 반복되면서 A씨의 신뢰도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온라인에서도 “더 이상 한 마디도 믿을 수 없다”, “말이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뀐다”, “이 정도면 의도 자체가 의심스럽다” 등 폭로자를 향한 부정적 여론이 압도적이다. 대중은 “폭로자의 말을 더는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이경은 ‘놀면 뭐하니?’ 하차,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불발, ‘용감한 형사들’ 촬영 불참 등 연속적인 활동 차질을 겪고 있다. 하차 이유가 공식적으로는 스케줄 문제로 설명됐지만, 시기적으로 루머 사태와 맞물리며 파장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ssu08185@osen.co.kr
[사진] ‘OSEN DB,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