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가수 이승철이 가수로서의 삶과 함께 자녀들에 대한 사랑을 뽐냈다.
13일 방영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가수 이승철이 등장했다. 내년이면 데뷔 40주년을 맞이하는 그는 "내 본질은 락 스피릿"이라며 부활 멤버이자 보컬리스트로서 여전히 락을 사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를 더 대중적으로 알린 건 다양한 발라드와 알앤비 등의 곡이었다. 홍진경은 “저작권료 제일 많이 받았을 때는 언제냐”라고 물었다. 이승철은 “‘소녀시대’ 곡이 잘 됐다. 소녀시대가 ‘소녀시대’를 리메이크해서, 한 달에 외제차 한 대 값씩 들어왔다. 이외에도 드라마 ‘불새’ OST ‘인연’, 그리고 ‘말리꽃’도 제가 가사를 썼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송은이는 “리메이크 제안이 들어오면 거절하냐”라고 물었다. 이승철의 이름은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올 타임 레전드인만큼 그 곡을 사랑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까다로울 것 같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승철은 “절대 거절하지 않는다”라면서 후배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오히려 그는 “보통 직접 찾아 온다. 그런데 짜증난다. 그냥 전화로 하면 되지, 뭘 그런 걸로 찾아오냐”라면서 “난 후배들이 오히려 리메이크를 해 주는 게 반갑다. 그냥 잘만 되면 된다”라며 송은이도 리메이크를 해도 된다고 밝혔다.

이런 이승철에게 인간적으로 경사가 생겼다. 바로 큰딸의 결혼이었다. 이승철은 “얼마 전에 딸 손을 잡고 버진로드를 걷지 않았냐. 정말 신부가 얼마큼 걸었을 때, 음악이 나오게 다 설정을 했다. 근데 정말 감격에 올라와서 내 사진은 다 표정이 울기 전이다. 그런데 내 딸은 지 신랑한테 간다고 신나는 얼굴이더라”라며 결국 눈물을 보였음을 밝혔다.
그러나 오히려 결혼을 부추겼다는 이승철. 이승철은 “사실 딸은 얼른 결혼 시키고 싶었다. 사위가 너무 괜찮은 친구였다. 연애한 지 1년밖에 안 됐는데 얘다, 싶었다. 사위는 정말 검소하다. 신발이 세 켤레뿐에, 새벽 5시에 늘 출근해서 자기 일을 준비하더라. 거기에 술, 담배도 안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난 사실 사위 조건으로 군대 다녀오고, 술을 마실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사위는 술을 못 마시는 게 아니라 나보다 주량이 엄청나더라. 그런데 본인이 안 마신 거더라. 그게 너무 마음에 들어서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을 허락했다”라면서 사위 자랑에 열을 올렸다. 또한 둘째 딸은 명석한 천재로, MIT 의대를 준비하고 있다는 게 밝혀져 시선을 끌었다.

이런 각별한 딸들과 아내에 대한 사랑이 있는 이승철이지만 사춘기에도 쿨하며 특히 유산 문제는 생각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승철은 “웬만하면 상속은 안 할 것이다. 자리 잡을 때까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내가 다 쓰고 죽을 거다”라면서 "우리 애들도 그러려니 한다"라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