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 유산" 한가인, 아픔딛고 셋째까지? '시험관' 고백 그 후 [핫피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1.14 07: 10

시험관으로 어렵게 아이를 얻은  배우 한가인이 또 한 번 ‘셋째’ 질문을 받으며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하지만 지난 9월 셋째 계획을 언급했을 때와는 조금 다른 반응으로, 누리꾼 사이에서는 “역시 현실 엄마의 찐 반응”이라는 웃음 섞인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지난 9월 공개된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서 ‘유산만 3번 겪은 한가인이 시험관으로 아들딸 한 방에 임신한 비결은? (+셋째 계획)이란 영상을 공개, 한가인은 처음으로 셋째 가능성을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영상에서 한가인은 세 번의 유산을 겪은 고통스러운 시기부터 네 번째 시험관 시술로 첫째 딸을 품에 안기까지의 과정을 털어놨다. 그는 “한 해에 세 번 유산했다. 그때 멘털이 완전히 무너졌다”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절이었다”고 고백했다.

산부인과 전문의는 원인을 파악해 첫째 임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한가인은 “수치가 높아 쌍둥이인 줄 알았다. 선생님은 세쌍둥이 같다고 하셨다”며 당시의 기적 같았던 순간을 떠올렸다. 둘째는 자연 임신으로 이어졌고, 한가인은 “둘째 터울까지 맞춰주셨다. 바로 임신됐다. 너무 감사했다”며 두 아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문의가 조심스럽게 “여력이 있으면 셋째도?”라고 묻자, 한가인은 “아이들 말 안 들어도 화는 안 나는데… 지금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며 웃음을 보이며 가능성의 여지를 아주 미세하게 남겨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후 지난 13일 공개된 최신 영상에서는 분위기가 달랐다. 유튜브 영상 ‘코에 점 있는 자연미인 한가인♥유혜주 은밀한 취향 공개 VLOG’에서 한가인은 유튜버 유혜주의 아들 ‘유준이’에게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PD가 슬쩍“그럼 셋째는요?”라고 묻자, 한가인은 순간 얼굴이 굳어지더니 “저는… 젊은 엄마들이랑 다르다. 태하 엄마, 혜주 씨 다 저보다 에너지 넘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아기를 또 낳는다면… 이제는 답이 없을 것 같다” “나는 이제 감당할 수가 없다. 마음의 준비가 안 돼 있다”며자막으로 본인의 나이가 등장하는 순간 눈을 질끈 감아 폭소를 유발했다. 24세에 결혼했지만 아이는 늦게 얻은 편이라는 한가인에게셋째 출산은 더 이상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현실적인 고백이었다.
누리꾼들은 두 영상의 온도 차에 공감 어린 반응을 보였다. “셋째 얘기 나오자 바로 눈 감는 거 너무 현실적”“유산·시험관 다 겪고 아이 둘 키우는 엄마의 진짜 마음 그대로” “가능성 있는 듯했는데 다시 보니 역시 사람 사는 건 다 똑같다” 등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어렵게 두 아이를 얻은 만큼 애정도 깊지만, 셋째만큼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솔직하게 밝힌 한가인의 모습이 오히려 더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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