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때도 고시원 생활" '퇴사엔딩' 김대호, 인지도 굴욕까지 ('구해줘홈즈')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1.14 07: 05

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구해줘 홈즈’에서 김대호 아나운서가 재수생 시절의 추억과 고시원 생활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자아냈다.
13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는 김대호·양세찬·영훈이 ‘수험생 3인방’ 콘셉트로 노량진 일대를 탐방했다. 아나운서를 꿈꾸는 재수생 콘셉트로 등장한 김대호는 “실제로 이 학원에서 재수했다”며 자신이 걸어 다녔던 노량진 거리를 그대로 다시 걸어 추억에 잠겼다.

김대호의 재수생 콘셉트는 의외로 너무 잘 어울렸다. 출연진은 “지금 모습이 진짜 재수생 같다”, “연예인이 시민 인터뷰하는 줄 알았다”며 폭소했고, 실제로 몇 분 뒤 SNS에는 “노량진에서 연예인 봤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태그에는 ‘#실제연예인1 #노량진1 #노량진시민1’이 적혀 있어 웃음을 유발했다.
양세찬은 “대호 형 앞머리 내리니까 아무도 못 알아본다. 하도 못 알아보니까 나중엔 앞머리 올리더라”고 덧붙였다.
김대호가 고시원 생활한 이유도 공개됐다.그는 “집을 짓는 기간 동안 계약이 아까워서 약 5~6개월 정도 고시원에서 지냈다”고 밝혔다. 당시의 실제 사진도 공개됐는데, 박나래는 “이렇게 말리니까 개밥 쉰내 난다”며 폭소했다. 김대호는 “그래도 그때 이미 아나운서였다”며 웃으며 받아쳤다.
하지만 웃음 뒤에는 씁쓸한 경험도 있었다.그는 “어느 날 여자분이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살살 닫으라’고 하더라. 그 순간 현실 타격이 왔다”고 토로했다.충격을 받은 김대호는 혼자 바닥에 앉아 술을 마시는 영상을 찍어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본 출연진은 “왜 영상을 찍은 거냐”고 의아해했다.양세형은 “당시 여자친구에게 ‘이런 상황이다’ 설명하려고 찍은 것 같다”고 추측했고, 김대호는 “어처구니 없다, 시인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분위기를 다시 좋게 만들었다.
재수생 콘셉트부터 고시원 총무 알바·고시원 거주 경험까지, 김대호는 이날 방송에서 꾸밈없는 ‘찐 인생사’를 공개하며 많은 시청자에게 공감과 웃음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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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구해줘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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