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진경이 세 번의 생사를 넘나들었던 ‘죽을 고비’를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조울증 걸려버린 홍진경이 살기 위해 찾은 곳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홍진경은 “명환이 오빠 이야기 들어보면 진짜 울림이 있을 거다. 완전 현자가 됐다”며 방송인 고명환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고명환을 만나기 위해 기차를 타고 가는 동안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누구도 몰랐던 생사의 경계를 넘나든 세 번의 위기담을 털어놨다.


홍진경은 “난 죽을 고비를 세 번 겪었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첫 번째는 ‘혼수상태 직전의 공포’였다. 그는 “한증막에서 잠이 들었다가 혼수상태 직전에 간신히 깨어났다”며 그때의 아찔한 순간을 떠올렸다. “조금만 늦었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고 담담히 회상했다.
두 번째 위기는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던 ‘암 투병 시절’이었다. 홍진경은 과거 투병 사실이 공개되며 큰 충격을 안겼던 인물. 그는 “그 시절을 견디는 게 너무 힘들었지만, 다시 살아보자는 마음으로 버텼다”고 털어놨다.
세 번째는 일본 여행 중 겪은 ‘교통사고 위협’이었다. 그는 “라엘이를 안고 길을 건너다 차에 치일 뻔했다. 그 순간 세상이 멈춘 것 같았다”고 전하며, 딸과 함께한 생생한 공포의 순간을 되새겼다.

이처럼 세 번의 죽을 고비를 차분히 고백하던 홍진경은 말을 잇지 못하고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한참을 웃다가도 이내 눈물이 터져버린 그녀의 모습에 제작진은 “이번 브이로그 제목은 ‘홍진경 우울증’으로 가야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홍진경은 재치 있게 “조울증이요!”라고 받아치며 다시 웃음을 되찾았다.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는 그의 진솔한 고백에 팬들은 “유쾌함 속에 담긴 깊은 이야기였다”, “홍진경 진짜 강한 사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