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1억-손흥민 #7 거절합니다!' 세리에A 유망주 니코 파스, 토트넘 역사상 최고 이적료 제안 거절… ‘레알 복귀가 우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11.14 09: 51

토트넘이 손흥민 이후의 세대를 설계하기 위해 거액을 준비했지만, 그들의 최우선 카드였던 니코 파스는 끝내 움직이지 않았다. 그가 택한 길은 PL의 화려한 무대가 아닌 언젠가 다시 돌아갈 ‘레알 마드리드’였다. 스페인의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21세 아르헨티나 대표 유망주의 선택은 토트넘의 계획을 뿌리째 흔들었다.
디 애슬래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니코 파스가 왜 토트넘의 강력한 구애를 거절했는지”를 집중 조명했다. 니코는 2024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이탈리아 코모1907에 합류했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했던 그의 선택은 완벽하게 적중했다. 세리에A 무대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고, 올 시즌 리그 전체에서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유망주에게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을 품으며 평가가 수직 상승했다.
그가 레알 유스 출신이라는 점은 이번 이적전의 핵심이 됐다. 레알은 니코의 재능을 일찍부터 인정했고, 이탈리아로 떠나는 순간에도 ‘언젠가 다시 데려올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바로 바이백 조항이었다. 그 조항에는 2026년과 2027년에 추가 옵션까지 포함돼 있다. 이는 레알이 그를 장기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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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런 흐름을 끊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까지 검토했다. 손흥민 이적 이후 공격진 보강이 절실했던 구단은 니코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제안 금액은 무려 7000만 유로(1141억 원). 토트넘이 한 선수에게 제시한 금액 중 역대 최고 수준이다. 그뿐만 아니라 구단은 니코에게 손흥민이 달았던 상징적 등번호 7번까지 맡길 계획이었다. 만약 이 계약이 성사됐다면, 사비 시몬스의 영입은 애초에 추진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결정권을 쥔 니코는 단호했다. 그는 토트넘의 거액 제안을 정중히 거절했다. 이유는 단 하나, 레알이었다. 디 애슬래틱은 “니코가 세리에에서 치른 35경기에서 6골 9도움을 기록하며 레알 이사회의 관심을 다시 불러냈다. 구단은 이번 여름 바이백 발동을 진지하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레알은 결국 ‘지금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디 애슬래틱은 “니코는 확실한 역할을 보장받아야만 복귀를 원했다. 새 감독 사비 알론소의 승인도 필요했다. 알론소 감독은 니코의 재능을 높게 평가했지만, 아직 해당 포지션을 우선순위로 두지 않았고 당장 다른 자원 보강이 더 시급하다고 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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