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도리 부부 남편, 전남친과 모텔 갔다온 아내에 촬영 중 폭행 당했다 ‘상습적’(‘이숙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11.14 11: 03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잡도리 부부’로 불린 한 부부의 충격적인 폭행 실태가 공개됐다. 상담을 통해 관계 회복을 시도하는 과정에서도 폭력이 멈추지 않아 출연진과 전문가들을 경악하게 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이혼숙려캠프’에서는 16기 부부들의 심리 생리검사 결과와 최종 조정 과정이 공개됐다. 이날 남편은 아내의 문제점으로 ‘폭행과 욕설’을 꼽으며 “배를 치거나 다리를 때리고, 제가 넘어져 있으면 발로 밟는다”고 구체적으로 폭행의 실태를 털어놨다.

더 큰 충격은 폭행이 상담 캠프 촬영 중에도 계속됐다는 점이었다. 남편은 “캠프에서도 맞았냐”는 질문에 “어제도 맞았다. 머리를 한 대 맞았다”고 담담히 밝혔다. 실제로 관찰 카메라에는 캠프 마지막 날까지 남편이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포착돼, 폭력이 단발적이 아닌 상습적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를 지켜본 박민철 변호사는 “이건 단순한 부부 갈등이 아니라 심각한 사안”이라며 “폭행은 명백히 법적 문제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혼인 파탄의 유책 사유가 쌍방에 있으면 위자료를 서로 청구할 수 없게 된다”며, 반복적인 폭행이 법적으로도 ‘혼인 파탄의 직접적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부 관계 회복을 위한 상담 자리에서조차 폭력이 이어지는 모습이 공개되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도움을 받으러 온 자리가 또 다른 폭력의 현장이 됐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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