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호준이 과거 방송에서 밝힌 데뷔 비화가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약 2년이 흐른 최근 절친 유노윤호와의 ‘불화설’이 돌연 고개를 들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그 내막을 살펴보면 역시나 ‘찐친’ 사이에서만 나올 수 있는 소소한 해프닝이었다.
손호준은 과거 2023년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해, 연기를 처음 시작하던 시절을 회상한 바 있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광주의 극단에서 활동했고, 더 큰 꿈을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며 부모님의 반대 없이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됐다고 털어놨다. 특히 “당시 처음 매니저를 소개해주고 방송 일을 알려준 사람이 유노윤호였다”며 고향 친구이자 지금까지 이어지는 ‘인생 동료’ 윤호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허영만 화백이 “‘응답하라 1994’로 뜨게 된 거냐”고 묻자 그는 “운이 좋았다”고 겸손히 답하며, 연기와 예능 중 “연기가 훨씬 재밌다”고 덧붙여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약 2년이 흐른 최근, 손호준과 유노윤호 사이에 ‘불화설’이 돌연 제기됐다. 발단은 SBS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비서진’ 선공개 영상. 해당 영상에서 손호준이 ‘윤호에게 서운했던 일’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일부 팬들이 관계 이상을 의심한 것이다.
영상에서 손호준은 과거 윤호와 쇼핑을 갔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나는 살 신발이 정해져 있어서 5분 만에 샀다. 그런데 윤호 옷을 사러 다니느라 6~8시간을 걸었다”며 “윤호가 너무 착한데 눈치가 없다”고 장난 섞인 폭로를 이어갔다.

이어 유노윤호가 “형이 미역국 끓여줬는데 내가 생일을 깜빡했다. 형이 서운했을 것”이라고 언급하자, 손호준은 “그건 진짜 큰 사건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원래 내가 먼저 연락하는 스타일인데 그때는 일부러 연락도 안 했다. ‘언젠가 전화 오겠지’ 하고 기다렸다”며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다.
특히 “내가 생일파티를 해줬는데 윤호가 미역국 먹으면서 울었다. 그런데 다음 해 내 생일에 연락이 없으니 서운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옆에서 듣던 이서진조차 “이거 꽤 큰일인데?”라며 놀라워했다.
결국 이번 ‘불화설’은 두 사람이 워낙 오랜 시간 가까운 사이였기에 생긴 오해일 뿐, 서로를 아끼는 마음에서 비롯된 진짜 친구들만의 에피소드로 밝혀졌다.손호준이 과거 “첫 매니저를 윤호가 소개해줬다”고 말했던 것처럼, 두 사람의 우정은 여전히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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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