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호준이 절친인 가수 유노윤호에게 서운했던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면서 또다시 ‘불화설’에 휩싸였다. 최근 작품 없이 집에서 지내던 근황을 공개한 직후 벌어진 일이라, 손호준 역시 황당할 만한 상황이다.
최근 SBS 유튜브 채널에는 ‘진~짜 급하게 나온 유노윤호 친구 손호준. 대놓고 하는 앞담화(?)로 찐친 인증해버림’이라는 제목의 예능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비서진’ 선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택시에서 내린 손호준은 몰려든 인파에 “너무 부담스러운 자리인데?”라며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고, 유노윤호는 “나한테 제일 친한 아웅이·다웅이가 형”이라며 돈독한 우정을 드러냈다.
대화는 곧 ‘찐친 폭로전’으로 이어졌다. 손호준은 “예전에 윤호와 쇼핑을 갔는데 나는 신발을 5분 만에 샀다. 문제는 윤호 옷 고르느라 6~8시간을 돌아다닌 것”이라며 “윤호가 너무 착한데 눈치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노윤호가 “형이 미역국 끓여줬는데 내가 생일을 까먹어서 서운했을 것”이라고 하자, 손호준은 “그건 정말 큰 사건이었다. 일부러 전화도 안 했다”며 솔직한 서운함을 고백했다. 그는 “미역국 먹으면서 울기까지 했던 윤호가 다음 해 내 생일엔 연락 한 통 안 했다. 그게 너무 서운했다”고 털어놓았고, 이서진은 “이거 꽤 큰일인데?”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서로 농담처럼 주고받은 이야기였지만 일부에서는 또다시 ‘불화설’이 제기됐고, 손호준의 의도와는 다르게 확대됐다.

사실은 손호준은 최근까지 ‘칩거 수준’의 조용한 근황을 전했던바. 앞서 지난 10월, 손호준은 허경환의 유튜브 채널 ‘궁금하면 허경환’에 출연해 작품 없이 지내는 근황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여기 오기 직전에 대본을 받았는데, 사람들이 ‘요즘 뭐해?’라고 물으면 그냥 ‘집에 있지요’라고 한다”며 “고르고 있는 것도 아니고 딱히 픽스된 게 없어서 그냥 없다고 한다”고 털어놨다.
또 “쇼파에 누워 영화나 못 봤던 드라마들을 계속 본다. 한쪽으로 누워보다 아프면 반대쪽으로 눕고, 그러다 배고프고. 형이랑 번개 한번 하려고 해도 항상 바쁘시더라”며 ‘칩거 일상’을 유머러스하게 전했다.허경환이 연극 초대에 응하지 못했던 일을 미안해하자, 손호준은 “속상하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하기도 했고, 허경환은 “혼자 가기 쑥스러워서 그랬다”며 재차 해명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이렇듯 손호준은 최근 조용히 휴식하며 차기작을 기다리는 상태였고, 활동을 재정비하는 기간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유노윤호와의 불화설까지 이어지자, 팬들은 오히려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손호준은 가만히 있는데 자꾸 불화설이 붙는다”, “찐친끼리 장난친 걸 또 확대하네”, “휴식 좀 하려고 하면 꼭 이상한 루머가 나온다”,“이제 제발 불화설은 그만”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손호준 역시 절친 윤호와 소소한 서운함을 웃으며 풀어낸 것뿐인데, 난데없는 불화설이 또다시 따라붙자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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