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파트너 찾기는 계속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76위)와 11월 A매치 1차전을 치른다. 18일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73위)와 2차전을 펼친다.
올해 마지막 A매치 2연전이다. 홍명보호는 내년 6월 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 무대를 대비해 최대한 최정예 멤버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7위를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볼리비아와 아프리카 월드컵 예선을 일찌감치 뚫어낸 강호 가나를 상대로 본선 무대에서 경쟁력을 시험할 기회다.
결과를 반드시 챙겨야 하는 홍명보호다. 내달 진행되는 북중미월드컵 조추첨 때 포트2에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FIFA 랭킹 22위인 한국은 포트2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포트2 마지노선이 23위이기 때문에 안전한 위치는 아니다. 볼리비아와 가나전에서 랭킹 포인트를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한다.
10일 첫 훈련을 지휘하기 전 취재진을 만난 홍명보 감독은 “이번에 가장 우선시하는 건 결과”라고 밝혔다.
당초 27명 소집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중원 주축’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플랜B’ 백승호(버밍엄시티)에 이어 이동경(울산HD)까지 연이어 다치면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일단 홍명보 감독은 3명 중 2자리는 채웠다.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서민우(강원FC)를 추가 발탁했다.
이날 손흥민이 공격을 이끈다. 김진규(전북현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원두재(코르파칸)가 중원을 구성한다. 수비라인은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김문환(대전하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명재(대전하나)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김승규(FC도쿄).
볼리비아와 역대 전적에서 한국이 앞선다. 세 차례 만나 1승2무를 기록했다.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마지막 맞대결은 2019년 3월 울산에서 열린 평가전이다. 당시 한국은 볼리비아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특이할만한 점이 있었다. 오랜만에 백스리 대신 백포로 돌아간 홍명보호의 수비 라인은 이명재-김민재-김태현-김문환으로 구성됐다. 대표팀 수비진의 중심인 김민재를 포함해서 이명재와 김문환은 대표팀에서 자주 볼던 얼굴이지만 김태현은 상대적으로 신예에 가까운 선수.
울산 현대 유스 출신의 김태현은 울산에서는 자리 잡지 못하고 사간도스를 걸쳐 가시마 앤틀러스에 입단했다. 이번 시즌 J리그1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시마서 꾸준하게 선발 기회를 잡으면서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지난 7월 2025 EAFF E-1 풋볼 챔피언십 명단에 포함되며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7
지난 7월 2차전 홍콩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룬 김태현은 대표팀의 후보로 떠올랐다. 김태현은 특히 왼발 중앙 수비수로 스리백에서 스토퍼로 가능성을 주목받았다. 9월 A매치 기간 동안 미국전은 교체 멕시코전 선발로 나서면서 가능성을 검증 받았다.
10월 A매치 기간에는 합류하지 못한 김태현은 결국 경쟁자 김주성, 김지수의 부상을 틈타 대표팀에 복귀한데다가 선발 기회도 잡았다.이전과 달리 백스리가 아닌 백포의 왼발 센터백으로 기회를 잡게 된 김태현이 과연 어떤 퍼포먼스로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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