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를 떠난 크리스(우이판)가 온갖 구설로 근황을 전하고 있다.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복역 중인 가운데, 벌써 세 번째 사망설이 확상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13일(현지시각) 대만 매체 산리뉴스는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가 복역 중 감옥에서 죽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크리스의 감방 동료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사망설을 증언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나온 사망설 증언은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크리스가 장기간 단식 투쟁을 하다가 신체가 약해져 사망했다는 설과 감옥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했으나 갱단의 대장을 만족시키지 못해 살해 당했다는 주장이었다.

또 크리스가 한 지도자의 딸과도 얽혀 있었기 때문에 살해당했다는 주장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다만 크리스의 사망설은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루머’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매체는 크리스의 사망설이 확산되자 “크리스의 사망설은 그가 복역 중 3번이나 제기됐다. 경찰도 해당 소문을 반박하는 입장을 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엑소에서 돌연 이탈한 후 중국에서 활동해왔던 크리스는 반복되는 논란과 루머로 근황을 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크리스는 2013년 엑소-M 멤버로 데뷔해 같은 해 ‘으르렁’으로 대박을 터트리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2014년 무단으로 엑소에서 이탈했고,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돌연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소송을 제기했다. 엑소가 전성기를 맞은 시점에서 발생한 잡음으로 크리스는 팬들 사이에서 ‘배신의 아이콘’이 되기도 했다.
엑소를 떠났지만 크리스는 엑소 활동으로 쌓은 인기를 기반으로 중국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가수 겸 연기자로 활동을 시작한 크리스는 다수의 영화에 출연하는가 하면, 2017년에는 ‘발레리안: 천 개의 행성의 도시’로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그렇지만 활발한 활동 속에 논란의 행보도 이어졌다. 크리스는 2021년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됐다. 당시 현지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는 2020년 11월부터 12월까지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여성 세 명에게 성관계를 강요했으며, 2018년 7월에도 다른 두 여성을 불러 음란 행위를 하도록 했다.
결국 독자 행보를 이어오던 크리스는 2022년 11월,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인민법원으로부터 강간죄로 11년 6개월, 집단음란죄로 1년 10개월을 각각 선고받아, 총 징역 13년을 선고받게 됐다. K팝 스타로 시작해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화려한 스타의 길을 걸었지만, 공개된 민낯은 충격 그 자체였다.
크리스는 결국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라는 꼬리표를 달고 복역하게 됐고, 루머로만 근황을 전하는 상황이 됐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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