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조규성(27)이 득점포를 가동하자 소속팀 미트윌란도 즉각 반응했다.
조규성은 홍명보호에 승선하면서 1년 8개월 만에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조규성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A매치 평가전에 1-0으로 앞선 후반 31분 손흥민과 교체돼 대표팀 복귀전을 치렀고, 후반 43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 발에 걸렸지만 조규성은 끝까지 경합하면서 골로 연결했다. 골키퍼 앞에서 넘어지면서도 왼발을 뻗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결국 조규성은 후반 12분 터진 프리킥 선제골을 터뜨린 손흥민과 함께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미트윌란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14/202511142306779859_69173e571a294.jpg)

이에 미트윌란은 경기 직후 공식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조규성의 골 장면을 직접 공유했다. 영상 속 조규성은 득점 후 포효하는 모습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미트윌란은 이 영상과 함께 "조규성이 대한민국을 위해 복귀골을 넣었다"고 설명하면서, 하트와 태극기 이모지로 글을 맺어 조규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규성은 2024년 5월 실케보르와의 2023-2024 덴마크 수페르리가 최종전을 끝으로 보이지 않았다. 시즌 종료 후 국내에서 무릎 반월판 수술을 받은 조규성은 혈액 감염 합병증으로 복귀가 무한정 미뤄졌다.
조규성이 밝힌 재활 과정은 쉽지 않았다. "몸무게가 12kg이나 빠졌고, 하루 3~4번씩 진통제를 맞으면서도 밤마다 깼다.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라고 조규성이 털어놓았을 정도였다.
결국 2023년 여름 입단해 13골 4도움으로 미트윌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조규성이었으나, 2024-2025시즌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조규성의 복귀가 늦어지면서 미트윌란은 승점 1점 차로 우승을 놓쳤다.

조규성은 지난 8월 복귀했다. 프레드릭스타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차 예선 2차전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려 15개월 만에 복귀 신호를 보냈고, 사흘 뒤 수페르리가 5라운드 바일레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됐다.
조규성은 지난 9월 18일 덴마크컵 올보르전에서 복귀골을 터뜨렸다. 교체 투입된 조규성은 493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는 이후 리그에서 9월 2골, 10월 1골을 추가해 대표팀 복귀 시동을 걸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