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유노윤호가 이서진 덕분에 무대가 중단된 위기를 모면했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비서진’에는 ‘열정 만수르’ 유노윤호가 여섯 번째 ‘my스타’로 출연했다.


무대에 오르기 전, 유노윤호는 “우리가 왜 동방신기인지, 내가 왜 유노윤호인지 보여주자!”라며 패기 넘치는 한마디를 던졌다. 이를 들은 이서진은 “너무 기발하다. 우리가 왜 ‘비서진’인지 보여주자!”라고 센스 있게 맞받아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2년 차 아이돌다운 카리스마로 무대에 오른 유노윤호. 그러나 시작과 동시에 뜻밖의 사고가 발생했다. 마이크가 갑자기 빠져버린 데다 바닥은 미끄러웠고, 안무까지 흔들리는 이중고가 펼쳐진 것. 유노윤호는 최대한 공연을 이어가려 했지만 결국 무대가 중단됐고, 그는 무대를 내려오며 관객에게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관객들도 무슨 상황인지 몰라 당황한 표정이었다.
무릎 꿇고 마이크를 점검하던 유노윤호 옆에서 스태프들이 급히 테이프를 가져와 복구 작업을 시작한 가운데, 가장 빠르게 움직인 사람은 이서진. 그는 즉석에서 “청테이프로 마이크 먼저 고정하자”며 임기응변을 내놓았고, 순식간에 마이크가 안전하게 고정됐다. 이에 유노윤호는 “훨씬 낫다”고 말했다.

무대를 마친 후 유노윤호는 이서진의 활약을 다시 언급하며 “테이프가 신의 한 수 였다”며 웃었다. 윤호윤호는 "무대 중에 미끄러진 포인트를 아무도 못 찾았을 때 바로 '테이프 붙이자'는 모습이 너무 프로페셔널했다"면서 "아티스트를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어라? 아티스트를 위한 사람이네?' 싶었다. 그때부터 '아, 내 매니저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비서진'은 프로 수발러 이서진, 김광규가 매니저 대신 스타의 하루를 밀착 동행하며 케어와 토크를 책임지는 컨셉의 밀착 수발 로드 토크쇼로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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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및 SBS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비서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