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딘 하위선(20)이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 경기에서 발생한 스페인 대표팀 동료간 충돌에 대해 아무렇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026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 엘 클라시코에서 맞붙었다.
경기는 홈팀인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를 2-1로 꺾었다. 문제는 경기 직후 라민 야말(18, 바르셀로나)과 다니 카르바할(33, 레알 마드리드) 사이에 벌어진 언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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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말은 경기 전 '킹스 리그' 라이브쇼에 출연, 지난해 10월 바르셀로나가 레알 원정에서 4-0으로 이겼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경기하는 건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골도 이미 넣어 봤다"며 레알 선수단을 자극했다.
더구나 야말은 레알에 대해 "징징대고 훔친다"면서 레알이 심판 판정으로 이득을 본다는 의미의 말로 논란이 됐다. 무엇보다 레알 팬과 선수들의 분노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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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레알 마드리드 선수 몇 명이 야말이 있는 왼쪽 측면에서 뛰기를 요청했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이는 자칫 야말이 경기 중 레알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였다.
결국 경기 직후 문제가 발생했다. 레알 수비수 카르바할이 종료 휘슬 후 야말을 향해 "말이 너무 많다"는 제스처를 취하면서 악수를 거부한 것이다.
곧바로 양팀 선수들이 몰렸고 아수라장이 되는 듯 했다. 레알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까지 가세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고 하피냐 등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야말을 터널 쪽으로 데려가며 상황은 진정됐다.
일부에서는 스페인 대표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야말과 카르바할이 스페인 대표팀의 공격과 수비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카르바할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이번 스페인 대표팀 소집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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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위선의 설명은 달랐다. 야말과 카르바할이 충돌했지만 대표팀 내부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었다. 경기장 안에서의 경쟁심이 대표팀까지 이어지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유럽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하위선은 16일 조지아와 펼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 E조 조별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가진 15일 기자회견에서 야말과 카르바할의 관계를 밝혔다.
그는 야말과 카르바할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둘은 경기장 안에서는 서로를 죽일 듯이 경쟁하지만, 밖에서는 분위기가 정말 좋다. 그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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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우리는 대표팀에 오면 팀 동료지만, 클럽에서는 라이벌"이라며 "그런 것은 정상적인 일"이라며 대표팀과 클럽에서의 관계 차이를 간단하게 설명, 내부 분열 논란을 잠재웠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