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을 둘러싼 루머의 중심에 있던 A씨가 또다시 SNS 계정을 삭제했다. 이번에는 “협박을 받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14일 A씨는 개인 SNS에 “모르는 사람에게 심각한 협박을 당하고 있어 이 계정을 지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협박하신 분은 이이경 측이 아니다. 이상한 소문이 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들 감기 조심하라”는 글을 남기고 계정을 폐쇄했다.
A씨는 최근 이이경의 사생활 관련 폭로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독일인 네티즌이라 주장한 그는 이이경과 개인적으로 주고받았다는 메시지를 공개하며 성적인 대화 내용을 암시하는 캡처본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이경 측은 즉각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에 대해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사실무근”이라고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후 A씨는 “AI로 조작된 내용이었다”며 돌연 입장을 번복하고 관련 게시물을 삭제했으나, 곧 다시 “억울하다”며 계정을 재개설해 “AI 해명은 거짓이었다”고 주장해 논란을 키웠다.

결국 A씨는 “고소당한 적이 없다”, “인증샷을 공개할까 고민 중”이라는 글까지 올리며 논란을 재점화했지만, 이번에는 협박 피해를 호소하며 계정을 삭제했다.
한편, 이이경은 루머 확산 이후 출연 중이던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했고, 새 MC로 결정됐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도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소속사 측은 “사생활 논란 때문이 아닌 스케줄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이이경은 현재 해외에서 영화 촬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잇따른 입장 번복과 SNS 삭제로 사건은 점점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그럼에도 이이경 측은 “이미 고소 절차를 완료했고, 법적 대응은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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