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골처럼 말랐던-14kg까지 빠졌던' 조규성, "스타일리시한 복귀!!" 598일만의 공백 딛고 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11.15 14: 08

598일 만의 복귀 그리고 복귀전 득점. 조규성이 다시 일어섰다. 긴 재활 끝에 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은 그는 볼리비아전에서 스스로를 증명하듯 골망을 흔들었고, 그 순간은 한국 팬들에게 작은 울림 이상의 감동을 남겼다.
덴마크 캄포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조규성이 598일의 공백을 끝내고 대한민국 대표팀 복귀전에서 골을 터트렸다”며 그의 부활을 상세히 조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문을 연 건 손흥민의 예술적인 프리킥이었다. 후반 12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감아 찬 공으로 골망을 흔들며 경기 분위기를 단숨에 바꿔놓았다.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온 조규성이 골맛을 봤다. 손흥민도 프리킥 득점으로 한국을 승리로 이끌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76위)와 11월 A매치 1차전을 치러 2-0으로 승리했다. 후반 막판 한국 조규성이 팀 두번째 골을 작렬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2025.11.14 / dreamer@osen.co.kr

14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이 열렸다.홍명보호는 내년 6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협회(FIFA)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7위를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볼리비아를 상대로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시험할 기회를 갖는다.후반 한국 조규성이 팀 두번째 골을 작렬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2025.11.14 / dreamer@osen.co.kr

후반 31분 손흥민 대신 투입된 조규성이 흐름을 완성했다. 후반 43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수비수를 밀어내며 공간을 만든 조규성은 정확한 마무리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부상과 공백을 견뎌낸 선수가 보여준 첫 득점 치고는 그 의미가 너무도 깊었다.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온 조규성이 골맛을 봤다. 손흥민도 프리킥 득점으로 한국을 승리로 이끌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76위)와 11월 A매치 1차전을 치러 2-0으로 승리했다. 후반 한국 조규성이 팀 두번째 골을 작렬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2025.11.14 / dreamer@osen.co.kr
조규성의 골은 국내 팬들에게도 감동을 안겼다. 한때 대표팀의 미래로 불리던 그는 지난해 5월 무릎 수술 이후 합병증이 찾아오면서 경기를 뛰지 못했고, 결국 2024-2025 시즌은 단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 그의 말처럼 “해골처럼 말랐던 시기”, 체중 14kg 감소까지 겪으며 복귀 자체를 의심할 정도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조규성은 다시 돌아왔다. 올여름 미트윌란에서 부활을 알리는 4골을 터뜨렸고 결국 11월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며 1년 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되찾았다. 볼리비아전은 그 복귀의 서막을 붙인 경기였고 그는 자신의 방식으로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캄포는 “조규성이 한국 대표팀에서 스타일리시하게 복귀했다”며 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약 600일간의 공백, 끔찍할 정도로 길었던 부상 기간을 견뎌낸 조규성에게 볼리비아전은 완벽한 정점이었다”고 전했다.
경기 종료 15분 전 투입된 조규성은 단 12분 만에 득점을 만들었고, 동료들은 그를 향해 뜨거운 축하를 보냈다. 마지막 A매치가 2024년 3월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의 복귀골은 단순한 한 골이 아니라 긴 싸움의 끝에 얻은 보상과도 같았다.
14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이 열렸다.홍명보호는 내년 6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협회(FIFA)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7위를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볼리비아를 상대로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시험할 기회를 갖는다.후반 한국 조규성이 교체 투입 되고 있다. 2025.11.14 / dreamer@osen.co.kr
598일의 공백을 딛고 다시 골을 넣은 조규성. 그는 여전히 한국 축구의 중요한 공격수이며, 그의 부활은 대표팀에도 팬들에게도 큰 울림을 남겼다. 다시 뛸 준비가 끝난 조규성의 다음 발걸음이 더 주목받는 이유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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