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가나를 완벽하게 잡았다. 과연 한국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14일 일본 아이치현 토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일본은 지난 10월 브라질전 3-2 승리에 이어 아프리카의 전통 강호까지 제압했다.
일본은 100% 전력을 쏟지 않고도 완벽한 승리를 했다. 엔도 와타루, 카마다 다이치, 이타쿠라 고 등 주축 선수들이 벤치에서 대기했다. 젊은 선수들이 투입된 실험적 라인업으로도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나카무라 케이토, 사노 카이슈, 도안 리츠 등 신예들이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15/202511151201770501_6917ed577dfd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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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노 타쿠미는 브라질전에 이어 가나전에서도 2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5분 도안 리츠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일본이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프리미어리그에서 6골, 3도움을 올리고 있는 에이스 앙투안 세메뇨(25, 본머스)도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세메뇨는 “일본은 정말 굉장했다. 볼키핑이 엄청나게 능숙했다. 우리의 중원 공간을 노렸다. 측면의 선수들도 잘 활용했다”며 일본을 높이 평가했다.
사실 가나는 조던 아이유, 모하메드 쿠두스, 토마스 파티, 이사하쿠, 페인실 등 주전 다수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가나의 일본전 완패를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은 18일 서울에서 가나를 맞아 2차전을 치른다. 일본과 직접 비교가 될 수밖에 없는 경기다. 한국이 포트2를 확정지으려면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한국은 지난 2022년 11월 28일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2-3으로 패했던 아픈 경험이 있다. 당시 조규성이 깜짝 선발로 등장해 헤더로 멀티골을 뽑으며 대활약했다. 그럼에도 한국은 전반에만 두 골을 실점하면서 끌려갔다. 결국 후반 23분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결승골을 실점하면서 졌다.

당시 가나 승리의 주역 쿠두스와 아이유는 이번에 한국에 오지 못한다. 반면 조규성은 볼리비아전 1년 8개월 만에 복귀골을 터트리면서 부활했다. 한국이 홈경기의 이점까지 있어서 훨씬 유리한 상황이다. 아프리카에서 온 가나는 한국의 추운 날씨 적응에도 애를 먹을 전망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