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3? 넘버4?' 부상 지옥 끝낸 이토, 12월 복귀 확정… 김민재와 정면 승부 시작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11.16 00: 37

끝이 없을 것 같던 부상 터널에서 헤매던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가 마침내 돌아온다.
올 시즌 내내 그림자처럼 남아 있었던 그가 A매치 휴식기 직후 팀 훈련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바이에른의 수비 경쟁판은 다시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독일 현지에서도 변화의 낌새가 포착됐다. 아벤트자이퉁의 막시밀리안 코흐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이토와 알폰소 데이비스가 A매치가 끝난 뒤 팀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다. 12월 내 실전 복귀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시즌 초반부터 사실상 전력 이탈 상태였던 이토에게 처음으로 명확한 회복 시점이 잡힌 셈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토는 올봄 오른쪽 중족골 골절로 쓰러졌다. 그 전에도 같은 부위 부상으로 시즌 출발부터 어긋났고 잦은 재발로 출전 수는 8경기 1골에 그쳤다. 슈투트가르트 시절 전천후 수비 능력을 높이 평가해 바이에른이 과감하게 투자했던 점을 떠올리면, 지금까지의 행보는 기대와는 확실히 멀었다.
그럼에도 이번 복귀는 단순한 회복 그 이상이다. 예상보다 빠른 팀 훈련 합류는 바이에른 내부에서도 긍정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달 바이에른 구단 채널에 공개된 개인 훈련 영상 이후 팬들은 즉각 반응했다. “곧 돌아온다”, “콤파니 감독 시스템에서 핵심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터져 나왔다. 바이에른이 여전히 이토에게 품고 있는 신뢰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문제는 복귀와 함께 시작될 경쟁이다. 현재 센터백 라인은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가 주전, 김민재가 치열하게 기회를 노리는 구조다. 여기에 이토까지 가세하면 중심부 경쟁이 더욱 날카로워질 수밖에 없다. 레프트백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스타니시치와 라이머가 꾸준히 기회를 얻고 있고, 데이비스까지 비슷한 시기에 돌아올 전망이다. 포지션 전환, 전술 해석 능력, 콤파니 감독의 신뢰가 이토의 생존에 핵심 변수가 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