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의 질주에는 막힘이 없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가 7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국도로공사는 15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로 가볍게 눌렀다. 이로써 한국도로공사는 개막전 패배 후 7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반면 현대건설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김종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KBSN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즌 초반부터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는 건 처음”이라고 흐뭇한 반응을 보였다.


수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임명옥(IBK기업은행)의 이적 공백에 대해 김종민 감독은 “그동안 워낙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감독으로서 불안한 부분도 있긴 하지만 나름대로 잘 버티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열심히 하니까 만족한다”고 말했다.
연패 탈출을 노리는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최근 2경기가 아쉽긴 하지만 선수들이 되게 잘해주고 있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 강팀을 상대하지만 선수들이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국도로공사는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았다. 1세트에서 모마와 타나차가 11득점을 합작하며 기세를 올렸고, 2세트에서도 현대건설의 추격을 25-23으로 뿌리치며 승기를 굳혔다. 모마는 9득점, 강소휘는 6득점을 올리며 공격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1,2세트를 내주며 벼랑 끝 위기에 몰린 현대건설은 3세트 들어 뒷심을 발휘하며 25-19로 반격에 나섰다. 결국 승자는 한국도로공사였다. 4세트에서 모마와 강소휘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3연패의 늪에 몰아 넣었다.
한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이 삼성화재를 3-1로 제압하고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27득점, 나경복이 15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삼성화재는 아히(21득점)와 김우진(13득점)이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