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마 이혜정, 추석날 중환자실 行..“남편이 '왜 이러냐'며 119 불러” (‘동치미’)
OSEN 배송문 기자
발행 2025.11.16 06: 00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요리 연구가 '빅마마' 이혜정이 남편이 47년만에 자신에게 빚을 갚은 일화를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쇼호스트 염경환, 요리연구가 이혜정, 국내 1호 탐정 임병수 등이 출연해 ‘바람기야 멈추어 다오’ 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혜정은 "내가 무쇠 체력이라 튼튼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지 않게 자꾸 쓰러질 때가 있다. 얼마 전 추석 명절 때 과로로 쓰러졌다. 추석날 아침에 차례 준비하다가 쓰러졌다"고 말했다.
이혜정은 "(명절 전에도) 내가 하는 일이 있어서 왔다 갔다 하느라 '몸이 왜 이렇게 힘들지?'했다.. 명절이 오니까 어쩔 수 없이 일하는데, 아침에 머리도 아프고 못 일어나겠더라. 그래서 차례를 조금 늦게 지내기로 하고 준비를 하는데 그날따라 남편이 같이 따라가겠다고 했다" 고 말했다.
그는 "남편과 나오는데 내가 계속 핸드폰을 떨어뜨렸다. 남편이 '왜 이러는 거야?'하다가 얼굴 보더니 빨리 119를 부르라고 했다. 나는 어지럽고 힘들어서 몰랐는데 얼굴이 하얗게 질렸던 거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혜정은 병원으로 이송된 이후를 회상하며 "의사들이 긴급하게 움직여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환복하고 검사받으러 가는데 남편이 내 옷가지를 싸서 들고 있는 모습을 보고 내 마음이 너무 안 좋았다. 그렇게 잘난척하고 호통치던 남편이 '빨리 가'라고 하면서 밀어주는데 너무 눈물이 났다. 검사 받고 바로 중환자실에 3일 입원했다. 늦었으면 큰일날 뻔 했다. 의사가 남편 덕 보신 줄 알아라고 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트렸다.
이혜정은 "47년 만에 남편이 나한테 빚을 갚은 거 같다. 이자만 받은 게 아니라 원금도 받은 느낌이 들었다."고 애정을 전했다.
한편, 요리 연구가 이혜정은 1979년 4살 연상의 의사 고민환과 결혼해 슬하 1남 1녀를 뒀다. 이혜정은 여러 예능에 출연해 결혼 후 시집살이와 남편의 외도로 인해 이혼 위기를 겪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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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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