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국내 1호 탐정이자 쇼호스트 염경환이 자신만의 불륜 커플 식별법을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쇼호스트 염경환, 요리연구가 이혜정, 국내 1호 탐정 임병수 등이 출연해 ‘바람기야 멈추어 다오’ 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염경환은 과거 리포터 시절 쌓인 ‘촉’을 바탕으로 불륜 커플을 알아보는 법을 풀어놨다. MC 김용만이 “리포터 시절 불륜 커플을 바로 알아봤다던데 사실이냐”고 묻자, 염경환은 “맞다. 제가 탐정은 아니지만 촉이 있다”고 자신 있게 입을 열었다.

염경환은 “맛집 리포터를 오래 했다. 보통 닭백숙이나 장어 같은 유명 맛집들은 서울 근교에 많다”고 설명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장어 먹으러 가면 정장을 갖춰 입고 있는 커플이 있다. 보통 부부끼리는 추리닝 입고 가서 실컷 먹는데, 정장 입고 와선 비싼 장어를 반도 안 먹고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장어 1인분 얼마인지 다 알지 않냐. 그 비싼 걸 반 이상 남기고 갑자기 ‘가자’ 하고 일어나면 100%다. 촬영될까봐 급히 계산하고 나간다”고 말해 출연진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염경환은 백숙 맛집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많이 봤다고 덧붙였다. 그는 “백숙은 마지막에 죽까지 먹어야 진짜인데, 다리 하나 뜯다가 ‘일어나자’ ‘가자’ 하는 경우가 있다. 정장 입고 오고, 반도 안 먹고 나가면 똑같다”며 자신의 ‘촉’을 강조했다.
이에 국내 1호 탐정 임병수는 “맞다. 부부는 집에서 해 먹는다. 장어는 초벌구이 시켜서 팬에 구워 먹는 게 더 싸다”고 공감해 현장을 다시 한 번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출연진은 “경험에서 우러난 촉이다”, “듣고 보니 너무 현실적”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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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