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에이티즈, 팬 사랑 철철···잘 되는 덴 이유가 있다('살림남2')[핫피플]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5.11.16 07: 19

<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살림남2' 가수 박서진이 팬들의 사랑을 떠올리며 눈물을 지었다.
15일 방영된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에이티즈 여상과 홍중이 등장했다. 이요원은 환한 미소로 그들을 맞이했다. 박서진은 "누나 표정이 다르다"라며 냉큼 지적했다. 이요원은 “에이티즈가 나오니 안구 정화가 됐다”라고 말했고, 은지원은 “이 분은 집에 나오면 눈이 맑아지는 분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코첼라에서 한국 보이그룹 최초로 무대에 선 에이티즈는 글로벌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에이티즈 여상은 “일본에서 현재 투어 중이다. ‘살림남2’ 녹화를 위해 한국에 왔다”라며 바쁜 스케줄을 인증했다.
이어 박서진 남매의 투닥거리는 모습을 본 여상은 박서진의 마음을 십분 공감했다. 여상은 “친누나가 있다. 학창 시절에 누나랑 길에서 마주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친누나가 길에서 아는 척 하면 가만 안 둔다는 눈빛을 보냈다”라고 말했고, 박서진은 어쩐지 여상의 누나의 입장을 이해하는 듯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박서진 남매가 투닥거린 이유는 박효정이 받은 팬 레터 때문이었다. 박서진은 "그럴 거면 팬 카페를 열고 팬 미팅도 열어라"라고 말했다. 박효정은 “오빠는 연예인이고, 난 일반인인데 좋아해주시는 거 아니냐”라며 기분이 좋았다가 금세 뾰로통해진 얼굴이 되었다. 이어 박서진은 대결이라도 하는 듯 자신도 팬 레터를 받는다며 자랑했다. 물론 그 수는 엄청났다.
박서진은 “팬레터를 다 간직한다. 한 자, 한 자 다 써서 주시고, 그림도 그려서 주신다. 그런 팬 레터를 버린다는 건 팬의 마음을 쓰레기로 만드는 것 같았다”라며 하나하나 모은 이유를 말했다. 이에 에이티즈는 엄청나게 공감하며 "저희도 박스에 다 모으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서진은 실제로 박효정의 팬 미팅을 개최하고자 KBS 아트홀도 빌렸다. 박서진은 “사실 박효정한테도 그렇고 가족들한테도 안 좋은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라면서 “사실 효정이를 실물로 보고, 걔가 사랑 받는 사람이라는 걸 느끼길 바랐다. 그래서 오빠로서 도왔다”라고 말해 모두를 감동하게 했다.
그가 믿는 실제의 팬 사랑은 과연 어떤 것일까? 박서진은 “2012년 팬 미팅을 처음 해 봤다. 장소도 아직도 기억이 난다”라면서 “처음 팬 미팅을 할 때 거의 안 오실까 봐, 도자기도 굽고 그랬다. 그때 20~30명 오시던 분들이 이렇게 많이 와 주신다. 다들 너무 감사하다”라며 말했다. 그는 “팬분들인 닻별을 생각하면 존재 자체가 힘이 되고, 일단 너무 죄송하다. 눈물이 난다”라며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입을 열었다.
박서진은 “제가 뭐라고, 비가 오고 땡볕에도 저를 응원해주실까. 그 마음이 너무 죄송하다는 생각이 많다”라며 “최근에 비 오고 추워지지 않았냐. 저는 끽해야 20분 공연인데, 팬 분들은 20분 넘게 팔 들고 서 계시는 거다. 벌 서는 기분이 들었다”라고 말했고, 에이티즈는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은지원 또한 "20분이 뭐냐. 몇 시간을 내내 기다렸을 것"이라며 1세대 아이돌로서 팬들에 대한 마음을 헤아렸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KBS2TV 예능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