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필더 구보 다케후사(24, 레알 소시에다드)가 손흥민(33, LAFC) 이적으로 토트넘에 생긴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 거란 분석을 일본 매체가 내놓았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15일 토트넘의 손흥민 후계자 전망을 내놨다. 자국 선수 구보를 거론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구보를 품는다면 손흥민의 뒤를 잇는 공격 카드를 보유하는 것이다. 그는 한국 주장이 걸어온 길을 밟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 구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16/202511160027774601_6918a0d65d77c.jpg)
스페인 '피차헤스'는 “토트넘이 구보 영입을 위해 5270만 파운드(액 1010억 원) 바이아웃 금액을 마련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 보도들이 합쳐지며 구보의 프리미어리그행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구보는 레알 소시에다드 중심축이다. 일본 대표팀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유럽 여러 클럽도 그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다.
![[사진] 양민혁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16/202511160027774601_6918a0d6f18c2.jpg)
그러나 토트넘으로 향한다 해도 자리 확보는 별개 문제다. 구보가 제2의 손흥민이 된다는 확실한 보장은 없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구보가 합류한다면 공격 보강을 원하는 토트넘이 새로운 자원을 확보하는 셈”이라면서도 “구보는 쿠두스와 주전 경쟁을 해야 할 것이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손흥민의 길을 걷는다는 일본 매체의 전망과 결이 다른 주장인 것이다.
또한 임대를 보내긴 했지만 토트넘은 손흥민과 포지션이 겹치는 양민혁을 보유하고 있다.
포츠머스 임대를 통해 성장 중인 양민혁은 토트넘과 자주 소통한다고 밝혔다.
양민혁은 올 시즌 잉글랜드챔피언십(2부리그) 포츠머스로 임대돼 9경기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꾸준한 출전 시간을 보장받으며 빠른 템포의 경기 감각을 키우고 있다. 11월 A매치를 앞두고, 지난 3월 A대표팀 발탁 이후 약 8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사진] 양민혁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16/202511160027774601_6918a0d794a6d.jpg)
양민혁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 후 "더 많은 경험을 쌓아서 대표팀에 꾸준히 들어오고 싶다. 또 토트넘에도 빨리 복귀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들려줬다.
이어 "토트넘에 임대 매니저가 있다.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며 소통 중"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한국 팬들이 손흥민 이후 토트넘을 이끌 선수로 양민혁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만 팔이 안으로 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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