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러 韓만 생각' 토트넘, 역대 베스트 11 손흥민 제외... 역대급 커리어에도 손흥민 누락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11.16 11: 18

토트넘 팬들이 직접 뽑은 ‘역대 베스트 일레븐’이 공개됐다.
BBC는 네 명의 팬이 제시한 라인업을 묶어 소개했는데 흥미롭게도 세 명은 손흥민을 당연한 듯 포함한 반면 단 한 명은 손흥민을 제외한 구성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첫 번째 팬 애슐리는 4-3-3 포메이션을 선택해 위고 요리스, 카일 워커, 토비 알더베이럴트, 미키 반 더 벤, 데스티니 우도기, 루카 모드리치, 무사 뎀벨레,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 가레스 베일을 꼽았다. 공격진 구성만 놓고 봐도 ‘토트넘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이름들’로 채워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틴은 3-4-3을 바탕으로 요리스, 레들리 킹,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워커, 뎀벨레, 대니 로즈, 손흥민, 케인, 베일을 골랐다. 수비의 안정성과 측면의 폭발력을 동시에 노린 구성이다.
앙리는 또 다른 4-3-3 라인업으로 요리스, 베일, 얀 베르통언, 킹, 워커, 모드리치, 에릭센, 델레 알리, 손흥민, 케인, 아론 레넌을 적었다. 알리가 포함된 점이 눈에 띄며 세 명의 팬 모두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 올린 공통점을 보여줬다.
하지만 마지막 팬 포미칼라는 전혀 다른 선택을 했다. 요리스, 킹, 베르통언, 반 더 벤, 페드로 포로, 에릭센, 라파엘 반 더 바르트, 베일, 저메인 데포, 케인, 로비 킨으로 베스트 일레븐을 구성했지만 유독 손흥민만 명단에서 빠졌다. 세 명의 팬이 공통적으로 손흥민을 넣은 가운데 홀로 다른 결정을 내렸다는 점에서 팬들 사이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토트넘 역사에서 차지하는 의미는 이미 수치로도 상징성으로도 증명됐다. 2015년 합류 이후 첫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구단의 ‘10년’을 지탱했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333경기 127골-77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겼고,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021-22), 푸스카스상(2020)까지 수상하며 개인 커리어 역시 정상으로 올라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인 의견이 담긴 팬 선정 라인업이라 해도, 손흥민을 제외한 리스트는 팬들에게 논란의 여지를 남기기 충분하다. 손흥민이 걸어온 시간은 단순한 ‘베스트 일레븐 포함 여부’로 판단할 수 없는 굵직한 의미를 갖는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